대학생 2명 중 1명, 올해 취업 어렵다...희망 연봉은 3464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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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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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전경련 제공 ]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대학생 2명 중 1명은 올해 취업시장이 지난해보다 어렵다고 느끼는 것으로 24일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전국 4년제 대학생 3461명을 대상으로 한 '2016년 대학생 취업인식도 조사'에 따르면 올해 대졸 신규채용 환경은 ‘작년보다 어렵다’(52.6%), ‘비슷하다’(26.5%), ‘잘 모르겠다’(18.3%), ‘작년보다 좋다’(2.6%)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이 취업하고 싶어 하는 기업은 ‘대기업’(32.3%), ‘공사 등 공기업’ (25.4%), ‘중견기업’(13.3%), ‘외국계기업’(8.5%), ‘금융기관’(5.5%), ‘중소기업’ (5.3%) 등의 순이었다.

실제로 취업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대기업’(24.4%), ‘중견기업’(19.0%), ‘공사 등 공기업’(15.7%), ‘중소기업’(15.4%), ‘외국계기업’ (4.8%), ‘금융기관’ (4.6%)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대기업은 취업 선호도(32.3%)와 실제 취업 예상도(24.4%) 모두 가장 높았고, 중소기업은 취업 선호도(5.3%)와 실제 취업 예상도(15.4%) 간 격차가 가장 컸다.

대학생이 희망하는 첫 직장의 연봉은 평균 3464만원으로, 이는 지난해 우리나라 근로자 중 연봉 상위 32.8%에 해당하는 수준이었다.

남녀별로는 남학생(3568만원)이 여학생(3309만원)보다 259만원 더 많았고, 대기업 취업 희망자 (3713만원)가 중소기업 취업 희망자(3016만원)보다 697만원 더 많았다.

전경련은 이번 조사에서 대학생들의 희망 근무지도 조사했다.

희망 근무지역은 ‘서울 등 수도권’(47.3%), ‘출신대학, 부모님이 있는 연고지역’(42.9%), ‘연고지역 외의 지방’(9.4%) 등의 순이었다.

서울 등 수도권을 희망 근무지로 선택하지 않은 학생은 그 이유로 ‘주거비, 생활비 등을 감당하기 어려워서’(51.9%)를 가장 높게 응답했다.

이어서 ‘가족, 지인과 떨어지기 싫어서’(17.2%), ‘취업하고 싶은 기업이 지방에 소재해서’ (15.8%), ‘수도권 소재 기업에 취업하기 어려울 것 같아서’(7.2%) 등의 순이었다.

대학생들은 기업 채용에서 인턴경험(75.0점), 영어회화능력(74.9점), 전공 관련 자격증(72.3점), 전공 관련 경험(71.8점) 등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주로 직무 관련 경험과 전공기초지식 등이 중요도 상위에 올라, 전경련이 최근 조사한 ‘주요 8개 그룹 공채 전형’에서 인사담당자들이 채용평가항목 중 직무 관련성이 중요하다고 꼽은 것과 유사하게 나타났다.

취업을 위해 대학생들은 전공역량 함양(59.0점), 지원직무 이해(58.2점), 지원기업 이해(55.0점), 외국어능력 함양(53.6점), 전공자격증 취득(49.9점), 대외활동(46.4점) 등의 순으로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 송원근 경제본부장은 “대학생들은 청년실업문제 해소를 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근로조건 격차 해소’(응답자의 46.7%)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34.7%) 등이 가장 필요하다고 제안했다“면서 ”대기업 노사는 중소기업과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하고, 정부와 정치권은 규제개혁 등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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