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국감] 임종성 의원, “SH공사의 '가든파이브', 유령상가 오명 얻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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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1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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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년 지났지만 아직도 미공급 분양 남아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광주을)[사진=임종성 의원실]


아주경제 오진주 기자 = SH(서울주택도시)공사가 분양한 ‘가든파이브’가 6년이 지나도록 미공급 분양이 남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광주을)이 SH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SH공사는 가든파이브에 투입한 사업비 1조3168억원 중 약 30%인 4082억원을 6년 째 회수하지 못하고 있다. 임 의원은 이로 인해 발생한 추정 금융비용만 최근 5년간 총 963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가든파이브는 지난 2003년 청계천 고가도로 철거로 일터를 잃은 상인들을 위해 조성됐다. 하지만 입주계약 당시 분양가가 서울시가 분양하기로 했던 가격보다 두 배 정도 오르자 상인 6097명 가운데 4018명만 계약했다. 현재 가든파이브에는 상인 3118명이 남아있다.

임 의원은 “SH공사가 분양 초반 무리하게 사업비를 회수하려고 분양가를 두 배나 올려 많은 청계천 상인들이 입주 할 수 없게 됐다”며 “SH공사는 지금이라도 본래 목적을 되새겨 중소 상인들의 입주 활성화를 통한 미공급 점포 해결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SH공사 측은 건설원가를 적용해 호당 평균 약 1억1000만원 수준으로 공급했고, 이는 일반인에게 공급하는 호당 평균 약 1억5000만원보다 4000만원 정도 저렴한 수준이라고 반박했다. 또 사업비 회수를 위한 상가활성화 대책을 시행하면서 신규 분양이 증가해 미회수사업비 및 이자비용이 매년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SH공사 관계자는 “현재 라이프동에 현대백화점 입점이 확정돼 인테리어 공사 중”이라며 “툴동에도 입점이 완료되면 공급률 95%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든파이브는 라이프동, 워크동, 툴동(공구상가) 3구역으로 나누어져 있다. 그는 또 “SH공사는 그동안 중소상인과 청계천 상인을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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