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박인비 광팬’ 스테판 커리와 프로암 파트너로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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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10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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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스테판 커리.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1·미국)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복귀로 미국 골프계가 들썩이고 있다.

우즈의 복귀전 동반 라운드를 펼칠 파트너로 오랜 라이벌 필 미켈슨(46·미국)이 꼽히는 가운데 대회 하루 전 우즈가 미국프로농구(NBA) 슈퍼스타 스테판 커리(28·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동반 라운드를 갖는다.

우즈는 1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의 실버라도 리조트에서 열리는 PGA 투어 2016-2017시즌 개막전 세이프웨이 오픈에 출전한다. 지난해 8월 윈덤 챔피언십 이후 무려 14개월 만의 복귀전이다.

미국 ESPN 등 현지 언론은 다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우즈가 미켈슨과 한 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ESPN은 “우즈의 복귀 소식이 들리자 미켈슨이 우즈와 함께 플레이를 하고 싶어 했다”며 미켈슨의 지난달 인터뷰를 전하기도 했다.

우즈는 공식 복귀전에 앞서 12일 열리는 프로암 라운드에서 커리와 만난다. 10일 ESPN에 따르면 “우즈의 프로암 파트너 중 한 명으로 골든스테이트의 슈퍼스타 커리가 될 것”이라며 “커리는 강한 코스 게임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커리는 18홀 70대 초반 타수의 실력파로 유명하다.

커리는 NBA 패러다임을 바꾼 슈퍼스타다. 천부적인 슈팅 감각으로 NBA 3점슛 역사를 새로 쓰며 리그를 평정했다. 최근 두 차례 NBA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커리는 지난 시즌 평균 30.1득점 5.4리바운드 6.7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정규시즌 402개의 3점슛을 넣어 NBA 역대 한 시즌 최다 3점슛 성공 기록을 갈아치웠다.

특히 골프광인 커리는 ‘골든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박인비(28·KB금융그룹)의 팬으로 알려졌다. 박인비와 동갑내기인 커리는 지난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이후 “박인비는 나의 우상이다. 박인비의 스윙 템포는 내가 원하던 것이다. 나도 그런 스트로크를 가졌으면 좋겠다”며 “박인비가 우승 경쟁을 할 땐 언제든 지켜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우즈는 지난해 8월 마지막 대회였던 윈덤 챔피언십에 앞서 열린 프로암에서도 NBA 스타 크리스 폴(31·LA 클리퍼스)과 파트너로 라운드를 했다. 당시 폴은 “우즈는 내가 골프를 하게 된 이유가 됐다. 우즈와 함께 골프를 치는 것은 인생의 유일한 기회”라고 감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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