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경절 연휴 베이징 관광객 10% 감소.."스모그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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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0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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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전국 관광객 13.8% 늘어난 4억1500만명

2일 베이징 징산공원에서 바라본 자금성 전경. 뿌연 스모그에 가려 자금성이 겨우 형체만 보인다. [사진=신경보]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올해 중국 국경절 연휴기간 베이징 유명 관광지를 찾은 방문객 수가 예년보다 뚜렷하게 줄었다.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수도 베이징 시내 180개 주요 A급 관광지 방문객 수는 725만2000명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10.3% 줄었다고 베이징청년보가 5일 보도했다

이는 같은 기간 중국 전체 관광객이 전년 동기 대비 13. 8% 늘어난 4억1500만명으로 집계된 것과 대조를 이룬다.

4일 하루만 보면 방문객 수는 180만3000명으로 21.7% 줄었다. 구체적으로 환러구 놀이공원 방문객 수가 2만2000명으로 17.4% 줄었다. 청나라 황실 여름별장 이허위안(頤和園) 입장객 수가 8만5000명으로 20% 줄었으며, 베이하이 공원 입장객 수도 15.3% 감소했다.톈탄공원과 베이징 동물원 입장객 수도 각각 27.7%, 32.6%씩 줄었다. 

1~4일 전체적으로 보면 자금성 입장객 수는 예년과 비슷했던 반면 이허위안 입장객 수가 21% 줄어든 것을 비롯해 톈탄공원 8.4%, 동물원 25.2%씩 줄었다.

이는 연휴가 시작되자마자 불청객인 스모그가 베이징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을 덮친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베이징 시가 지난 2일부터 이틀간 올 가을 들어 첫 스모그 오염 황색경보를 발동했다. 황색 경보는 총 네 단계로 이뤄진 베이징 스모그 경보체계에서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2일 베이징 대부분 지역의 PM 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 먼지) 농도는 180㎍/㎥, 심지어 200㎍/㎥까지 치솟기도 했다.

스모그는 3일까지 지속돼다가 4일부터 강한 바람과 함께 비가 쏟아지면서 대기오염이 약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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