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 진동" 제주하수처리장 정상화 "파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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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29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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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생물 90% 복구 완료, 방류수 수질 지속 개선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제주 도두하수처리장(사진) 정상화에 파란불이 켜졌다. 

미생물 90% 복구 완료, 방류수 수질이 개선되고 있다.

도두하수처리장 인근이 오염수 배출로 인해 악취가 진동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 상하수도본부(본부장 김영진)는 단기적으로 상태가 호전됐다고 밝혔다.

김영진 본부장은 29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최근 방류수 수질기준 초과 방류된 사항과 악취 발생에 대한 원인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하수처리장 운영 개선, 노후 시설물 개선, 처리장 확충 등 3개 분야별 개선방안을 단기, 중기, 장기별 대책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하수처리 상황에 대한 중간보고를 통해 현재 하수처리 실태 등에 대한 정보 제공으로 처리장 운영에도 투명성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피력했다.

현재 조치를 완료한 단기 개선 사항으로 처리장 운영 효율 증대를 위한 소화조 효율 개선, 운영 정상화 T/F팀 지속 운영 등 처리 공정별 7개 사항에 대한 운영 개선을 완료했고, 송풍기 등의 노후 시설물에 대한 교체를 신속하게 추진해 왔다.
 

▲9월 1일 처리수(연한 회색)-비정상

▲9월 27일 처리수(투명)-정상


그 결과 수처리의 필수 요소인 미생물의 90% 복구가 이루어진 상태다. 특히 방류수 수질(BOD, SS, T-N)에 대해 지난달과 이달 현재 수질을 비교 결과, 점차 수질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는 22㏙에서 19㏙으로, SS(부유물질)는 16㏙에서 14㏙, T-N(총질소)은 30㏙에서 25㏙으로 줄었다. 아울러 최종 방류수에 대한 육안 확인 결과에서도 지난달에는 연한 회색을 띄고 있었으나, 현재는 투명한 상태로 정상 수치에 근접을 하고 있어 다음달 중순께 완전 정상화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지역주민들에게 고통을 안겨주고 있는 악취 발생도 지난달과 비교할 때 많이 저감된 상태”라며 “다음달 중순께 악취 밀폐시설이 완료되면 상당 부분 개선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하수처리장 근무 인력 증원(3명), T/F팀의 지속 운영, 전문가로 구성된 공정 진단팀의 수처리 운영 등 하수처리장에 대한 체계적인 운영·관리시스템 도입을 통해 빠른 시일내 하수처리장이 정상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며 “방류수질 악화, 악취 등으로 고통을 겪고 왔던 지역주민들과 소통을 통한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등 주민과 지속적으로 정상화 운영 방안에 대해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본부는 발생하수량의 증가에 대비한 처리장 확충 등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한 중·장기 대책을 세부적으로 수립해 안정적인 하수처리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경주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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