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시장 "세상 여전히 어둡고 불의..남은자 몫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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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2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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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재명 성남시장 ]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오월의 사제 조비오 신부님을 추모하며'라는 글을 23일 자신의 SNS에 올린 뒤, 세상은 여전히 어둡고 불의하지만 남은자 몫을 다하겠다고 말해 눈길을 끈다.

이날 이 시장은 “80년 5월, 소수의 정치군인들이 집권 명분을 만들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을 총으로, 칼로, 철심 박힌 몽둥이로 죽였고, 시민들은 민주주의와 인권 그리고 자신과 가족 이웃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싸웠다”고 회고했다.

이 시장은 “그러나 그 참혹했던 광주는 우리 사회를 군사독재와 야만으로부터 인간이 사는 민주주의로 진전시키는 힘의 원천이었다”며 “타는 목마름을 적셔주는 마르지 않는 샘물이었고 미망을 깨우는 각성제였다”고 했다.

그는 또 “광주의 진실은 정부에 속아 그 억울한 피해자들을 폭도라 욕하며, 개인적 영달을 꿈꾸던 소년노동자 이재명까지도 인간과 공동체를 위한 새로운 길로 들어서게 만들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그 80년 광주에서 계엄군으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온 몸으로 맞섰던 '오월사제' 조비오 신부님께서 선종하셨다. 여전히 세상은 어둡고 불의합니다만 저희들이 남은 자의 몫을 다하겠다. 하늘나라에서 먼저 가신 광주 영령들과 함께 살아있는 우리의 싸움을 지켜봐 주십시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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