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조준호 LG전자 사장 "V20, 탈착형 배터리? 안정성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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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07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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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 사장(가운데)이 최상규 사장 및 김홍주 상무와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


아주경제 박선미·류태웅 기자 =LG전자가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V20'을 기점으로 실적 반등에 나선다.

상반기 프리미엄 폰 'G5'가 '모듈' 타입으로 혁신을 선보였다면 이번에는 오디오와 카메라 등 스마트폰 본연의 기능에 집중했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은 7일 서울 양재동 LG전자 서초R&D캠퍼스에서 열린 V20 신제품 공개행사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줄 수 있는 최대가치는 오디오와 카메라다"며 "스마트폰 본연의 기능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또 일체형 배터리가 주류인데 반해 탈착형 배터리를 채용한 이유에 대해 "배터리 소모가 많은 제품의 특성 때문에 일체형보다는 탈착형으로 만드는 게 적합하다"고 말했다.

흑자 전환 시기에 대해서는 '열심히 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LG전자 MC 부문은 작년 2분기부터 영업손실을 내고 있다. 올해 들어서도 1분기에 2022억원, 2분기에 1535억원의 적자를 낸 바 있다. 

조 사장은  "LG전자 스마트폰이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V20을 기점으로 해서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조준호 사장과 일문일답이다. 이 자리에는 최상규 한국영업본부장 겸 사장과 김홍주 상무가 배석했다. 

▲뱅앤올룹슨과 협업해서 사운드가 좋아졌는데.
-(김홍주 상무)G5의 차이를 물어봤다. 음질의 차이는 저희가 쿼드덱을 장착해서 G5보다 더욱 좋은 음질을 제공. 

▲G5 모듈과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다른 국가 출시 유무.
-G5의 경우 초기 수율 문제 때문에 고생 많이 했다. 어려움을 겪었지만, 금속부분이라든지 쌓인 노하우 등을 개발, 공정과정에 반영했다.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걱정안해도 된다. 출시국가는 일단 큰 화면을 하는 나라가 많지 않다. 미국, 한국, 홍콩이라든지 큰 화면이기 때문에 G5처럼 전세계 대상으로 하진 않지만, 그런 국가들 중심으로 하고 있다

▲일체형 배터리 트렌드와 달리 교체형 배터리 선택 이유가 있나. 
-좀 더 얇으면서도 대(大) 화면을 살리려면 카메라 촬영이나 동영상 감상 기능 등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배터리 소모가 많을 것으로 봤다. 이런 제품의 특성 때문에 일체형보다는 탈착형으로 만드는 게 적합하다. 배터리 안정성 자체가 탈착형이나 일체형 등 형태와 직결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안정성에 대해서는 최대한 품질테스트 등을 통해 극복해 나가도록 노력하고 있다.

▲휴대폰 영업조직을 가전영업조직과 통합을 했는지. 본질적인 차이가 뭔지. 조직 통합한 이후 어떤 시너지가 기대되나
-(최상규 사장) 차이에 대해 많이 공부하고 있다. 다 아시지만 폰은 가전제품보다 교체주기가 빠르고, 소비자층이 넓게 돼 있고. 폰 영업은 사업자가 있고, 정부정책이나 이런 영향도 있기 때문에 가전과의 큰 차이를 느끼고 있다. 그런 차이에 맞춰서 사업자와 협업해서 유통 대리점에도 도움이 되는 영업을 하도록 하겠다. 한국 영업 가전쪽에서 장기간 근무를 좀 했는데, 나름대로 고객이 제품을 만나는 매점에서의 판매력, 이런 부분에 대해서 상당한 마케터들이 노하우들이 있다. 그 부분을 모바일쪽에 접목해서 성과를 낼 계획. 그 일환으로 우선 임원급부터 마케터까지 많은 인력교류를 진행하고 있고, 지속해 나갈거다. 양쪽의 서로 좋은 점을 살려내 좋은 성과를 내겠다.

▲갤럭시노트7 폭발이 V20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 생각하나. 
-호재일지 아닐지는 잘 모르겠다. 중요한 것은 V20가 고객들에게 어떻게 인정받는게 제일 중요하다. V20에다가 카메라 기술이라던가 오디오 관련 부분들을 다 담았기 때문에 고객한테 어떻게 평가받느냐가 남아있다. 노트7하고 아이폰7 발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물었는데, 우리는 어쨌든 프리미엄폰 다운 우리다운 가치를 심기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단순히 어떻다기보다 카메라나 음향 이런 부분을 인정해주는 고객들이 많이 생기는게 중요하다.

▲가격은 얼마로 책정하나. 
-(최상규 사장)가격은 오늘 이자리에서 말씀 안드리면 안되겠냐. 좀 더 고민해보겠다. 

▲흑자전환 시점은 언젠지.
-굉장히 어려움 많이 겪고 있고, 저희는 하여간 이런 모든 것들이 V20를 기점으로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기대한다. 이정도로만. 

▲고음질 내세웠는데 고해상도 음원 유통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나. 
-(김홍주 상무)하이파이 음원 유통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많은 유통채널들이 있지만 그쪽과 얘기 할거고. 스마트월드라는 엑세스할 수 있는 사이트에서 제공하도록 하겠다. 저희가 제공하는 하이파이 쿼드덱은 업비트 등을 통해 사운드를 제공할 수 있다. H본부와의 협업 고민하고 있다. 예전에도 저희가 프렌즈를 통해 공모도하고 아이디어도 했는데 H본부와도 그부분 논의하고 있고 조만간 좋은 결과 나올 것 같다.

-PMO에 대해 취지는 의사결정 빨리하고 효과적으로 하기위해 운영하고 있다. 점차 운영하는거 봐서 프리미엄프로젝트뿐 아니라 보급쪽에서도 중요한 프로젝트로 확장해나가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전작들 부팅 논란으로 신뢰도가 떨어진거 같은데.
-부팅논란은 초기 모델에서 발생했는데 불편드려 죄송하고, 사전에 검증해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V20에 모듈(컨셉)이 빠졌는데. 
-(김홍주 상무) 가치로 내세웠던거는 스마트폰이 주는 즐거움 색다른 경험을 말씀드렸고. 그 연장선에 모듈화가 너무 부각됐다. 앞으로 기획되는 제품은 소비자 가치, 소비자의 즐거움을 중심에 두고 연구한다. 모듈화에 대해 집착하고 한 게 아니고, 기존 프렌즈 제품들과 다 호환이 되고. 여러가지 즐거움들을 발견하는 쪽으로 가치를 두고자 한다. 

▲모듈화로 채택하지 않은 것은 앞으로 시도하지 않겠다는 건가. 아니면 G시리즈에서 되는건지. 출시 일정은
-G5 모듈 구조에 대해서는 소비자 피드백을 받아 다음에 어떻게 할 지 굉장히 고민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방향을 좀 잡았다. 적절한 시기에 발표드릴 기회가 있을 것 같다. G시리즈는 우리 하던대로 내년 봄에 G5의 후속모델이 나올 예정이다. 그때 여러 방면에서 주신 피드백을 최대한 반영해 신선한 놀라움을 주도록 노력하겠다.

▲동영상 업로드, 다운로드 등 네트워크와 관련해서 얘기. 무게가 어떻게 될 지 궁금. 스냅드래곤 채택 이유.
-(김홍주 상무)스피드 이런 부분 걱정안해도 된다. 무게를 신경을 써서 전작보다는 훨씬 가볍다. 스냅드래곤 선택에 대해서 저희는 항상 적절한 시점에 적절한 선택을 하는게 원칙. 

▲무선으로 음원 제공 가능한가.
-(김홍주 상무)무선으로 하이파이 음원 제공한다. 24비트로 음원을 손실없이 제공할 수 있다.

▲목표판매량은. 
-(김홍주 상무) G5 바쁘게 준비하다보니 깊이있게 고민을 못했다. 다만 소비자로부터 인사이트를 얻었다는 것은 사실. 이걸 계승하고 발전시키면서 이 많은 것들을 다주는거 보다는 저희만의 분야만을 선택하는게 어떨까라는 고민을 했다. 그 중 하나는 오디오, 비디오일 수 있다. 그래서 협업하는 거고. 이런 고민은 제품 출시하면서 계속 고민해서 소비자에게 맞는 것을 준비하겠다.

▲LG페이 등 V20에는 트렌드한 스마트폰 기능이 없다. 
-(김홍주 상무) 페이부터 말씀드리면 저희 내부적으로 계속 고민하고 있고 다만 중요한 것은 페이라는건 단순히 서비스를 론칭하는게 아니라 안정성 있는지 등을 고민해야할 부분이 있어 내부적으로 많은 테스트를 진행 중에 있다.조만간 업데이트 되도록 하겠다. IoT 등은 미래를 위해 준비해야 하고, 계속 들여다보고 있다. 다만 V20에 나와야 되느냐에 대해서는 소비자의 직접적인 가치를 주고 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고 판단. 고민은 하고 있다. 

▲중국시장은 진출 안하나. 
-중화권에 대해서는 홍콩, 대만 이런 쪽에 공을 들이는데, 중국 시장 자체에 대해서는 저희가 당분간 온라인 판매 쪽으로 시장 내 계속해서 발은 들여놓고 있되, 다른 지역에서 완전히 자리를 잡을 때에 여러가지 광고를 하면서 들어가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 진행은 하지만 큰 스케쥴로 들어가기에는 이르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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