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린 돌부처’ 오승환, 신시내티 상대로 시즌 3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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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03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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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오승환.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돌부처도 흔들렸다.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같은 지구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시즌 3패째를 당했다.

오승환은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신시내티와의 경기에 2-2로 맞선 9회말 등판해 ⅓이닝 3피안타 1실점(1자책점)을 기록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오승환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70에서 1.82로 상승했다.

오승환은 8월 3일 신시내티전 이후 한 달 만에 또 한 번 패전의 멍에를 썼다. 3패 중 2패를 같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 신시내티에게 허용했다.

첫 타자부터 제구가 되지 않았다. 오승환은 잭 코자트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이어 브랜던 필립스를 상대로 1볼에서 직구를 던지다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허용했다.

오승환은 아담 듀발을 상대로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으로 빠져 나가는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내며 안정을 찾는 듯 했다.

하지만 오승환은 한 달 전 홈런을 내줬던 좌타자 스콧 세블러를 상대로 풀카운트 접전 끝에 우전 안타를 내줬다.

이어 에우제니오 수아레스를 상대로 1스트라이크에서 직구를 던지다 2루 옆을 빠져 나가는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수아레스의 개인 통산 첫 끝내기 안타.

심판의 좁은 스트라이크 존과 컨트롤에 어려움을 겪은 오승환은 3패째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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