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고려의 스칼렛 오하라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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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24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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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바람이 분다]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시대의 역풍을 맞는 아이유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스칼렛 오하라 같죠."

중국의 인기소설로 드라마와 영화로 숱하게 만들어진 ‘보보경심’이 한국에 상륙한다. 주연배우 아이유, 이준기를 비롯해 강하늘·홍종현·남주혁은 물론 소녀시대 서현, 엑소 백현까지 청춘스타가 대거 합류한 SBS 새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가 그것이다.

드라마는 현대에 살던 여인(아이유 분)이 개기일식의 기운으로 고려 시대로 떨어져 태조 이후 황권 경쟁을 펼치는 황자들과 살아가는 이야기다. 훗날 광종이 되는 4황자(이준기 분)과 현종의 아버지가 되는 8황자(강하늘)와 삼각관계를 이룬다.
 

[사진 제공=바람이 분다]

메가폰은 ‘괜찮아, 사랑이야’ ‘그 겨울, 바람이 분다’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규태 감독이 잡았다. 김 감독은 “흔한 청춘 멜로물이 아니다”라고 강조하면서 “여자주인공 해수(아이유 분)의 성장기로 봐달라고”고 역설했다.

“왕의 한마디 말로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 고려의 살벌한 신분 사회에 안으로 들어간 현대 여성의 이야기다. 왕권 강화를 위해 피의 숙청이 벌어지리라는 것을 모두 알고 있는 여인의 비극적 사랑에 이 작품의 방점이 찍힌다”고 했다.

부담감이 막중한 여자주인공에 아이유를 캐스팅한 이유는 무엇일까? 김 감독은 "예술적 감성 뿐 아니라 이성적 분석력 역시 뛰어나다 매사에 영민하고 영리하다. 음악적 감수성만큼 연기적 감수성도 뛰어나 작업 내내 놀랐다. 감히 천재라 할 수 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제작사 바람이 분다 조정호 대표는 "가녀린 몸으로 시대의 역풍을 온몸으로 받아내며 그 안에서 성장하고 적응하는 해수의 모습은 오랜 고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스칼렛 오하라가 떠오르게 한다"고 했다. 29일부터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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