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업계 내수절벽, 새 얼굴로 정면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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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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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첫 선보인 현대자동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G80'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자동차업체들이 ‘신차효과’를 무기로 불황타개에 나섰다.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로 ‘소비절벽’이 가시화됐고 내수 부응책으로 관심을 끌었던 노후 경유차 교체 지원이 늦춰지면서 신차를 조기 투입해 판매량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대차는 하반기에 신차 3종을 연달아 투입해 올해 501만대 판매목표 달성에 고삐를 죈다.

첫 주자는 고급세단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제네시스 브랜드의 두 번째 모델인 ‘G80’이다. 기존 2세대 제네시스(DH)의 부분변경 모델인 G80은 지난달 7일부터 본격 판매돼 첫 달 판매량만 3200대를 기록했다. 4분기에는 터보엔진을 탑재한 ‘G80 스포츠’를 출시할 계획이다.
 

신형 i30 티저 이미지[사진=현대차 제공]


G80이 고급세단으로 중장년층을 공략했다면, 준중형급 해치백 '신형 i30'은 젊은층을 공략한다. 2007년 1세대 출시 후 5년만의 완전변경 모델로 다음달 출시된다. 경쟁모델인 폭스바겐 골프가 인증문제로 판매 정지된 틈을 노려 국내 해치백 시장 석권을 노린다.

현대차의 하반기 신차 중 최대 기대주는 '신형 그랜저'다. 오는 11월 출시 예정으로 2011년 이후 5년 만에 완전변경 된 6세대 모델로 돌아온다. 준대형 세단의 강자인 그랜저가 현대차의 대표 신차로 등장하면서 연말 법인차 시장에서 특수도 톡톡히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차는 연말에 ‘국민 경차’ 모닝을 5년 만에 완전변경된 3세대 모델로 선보인다. 그동안 한국GM 스파크과 엎치락 뒤치락했던 ‘경차 1위’ 자리도 탈환할 계획이다.
 

한국GM 2017 카마로SS 플레이밍 레드 [사진제공=한국GM]


한국GM은 3분기에 스포츠카 카마로SS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볼트(Volt)를 선보인다. 카마로SS는 스포츠카이지만, 시장 반응은 볼륨모델 못지않다. 5000만원대 가격으로 가성비면에서 합격점을 받아 사전계약만 700대를 돌파했다. 지난 16일부터 내외장 컬러를 레드를 적용한 볼케이노 레드 패키지와 스위치 블레이드 실버 외장 컬러를 추가해 고객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쉐보레 볼트는 일반인 대상 판매는 내년으로 잡고 우선 다음달부터 카셰어링 서비스로 상품성을 홍보할 계획이다. 지난 4월 카셰어링 업체 쏘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연말까지 700대 이상 볼트를 공급하기로 했다.
 

르노삼성차 QM6[사진제공=르노삼성차]


르노삼성차는 중형세단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킨 SM6의 흥행을 디젤모델로 이어간다. 이달 출시한 SM6 dCi는 경쟁 차종인 쏘나타, K5 보다 월등한 복합연비 17.0㎞/ℓ를 무기로 삼았다.

올해 상반기 SM6로 재미를 본 르노삼성차가 하반기에는 QM6로 흥행몰이에 나선다. 다음달 1일 공식 출시되는 QM6는 앞서 부산 더 베이101, 서울 한강 세빛섬 등 도심 속에서 미리 만나 볼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해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다.
 

더 뉴 메르세데스-AMG S 63 4MATIC 카브리올레[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


◆ 벤츠·BMW 신차 출시로 1위 경쟁 치열...수입 SUV 속속 출시

폭스바겐·아우디 인증 취소 문제로 한동안 우울했던 수입차 브랜드들도 하반기 신차출시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달 1133대를 판매해 수입차 베스트셀링카로 등극한 10세대 신형 E클래스 판매에 주력한다. 18일 디젤모델인 ‘더 뉴 E 220 d’를 출시하면서 판매확대에 힘을 싣는다. 지난 17일에는 4인승 최고급 고성능 오픈탑인 더 뉴 메르세데스-AMG S 63 카브리올레를 공식 출시했다. 4분기에는 더 뉴 C클래스 카브리올레를 선보일 예정이다.
 

닛산, 하이브리드 SUV 올 뉴 무라노[사진=한국닛산]


메르세데스-벤츠와 수입차 1위 자리를 놓고 접전을 펼치고 있는 BMW는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로 명예회복을 노린다. 올해 하반기 BMW가 출시하는 신차 5개 모델 중 '뉴 X5 x드라이브 40e', '뉴 740e', '뉴 330e' 등 3개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이다. 3분기 출시를 앞둔 '뉴 M2 쿠페'와 연말에 선보일 '뉴 X4 M40i' 등 고성능차 출시도 이어진다.

올해 하반기에도 SUV 인기는 계속 될 전망이다. 닛산은 3분기 하이브리드 SUV 올 뉴 무라노를 선보이며 시트로엥은 C4 칵투스를, 재규어랜드로버는 지난달 브랜드 최초의 SUV F페이스를 선보인데 이어 다음달 SUV 컨버터블인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을 출시한다. 플래그십 세단인 캐딜락 CT6, 링컨 신형 콘티넨탈, 볼보 S90 등도 등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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