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中 '국민 누나' 동유가 "'태후' 송중기 멋있어, 한국 남자와 결혼도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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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10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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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배우 동유가가 아주경제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아주경제 정진영 기자 = 한국에 전지현이 있다면 중국엔 동유가(董维嘉·29)가 있다. 영화 '소원-러브 유 어게인'에서 '엽기적인 그녀'의 전지현처럼 개성 강한 연기를 보여준 배우 동유가는 이후 '국민 누나'라는 호칭을 얻었다.

이후 동유가는 매년 2작품 이상에 출연하며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지난 2010년 방송된 '아나운서의 사랑'에서는 한국 배우 장혁과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방송을 앞둔 '나의 여신 나의 어머니'에서는 이다해, 정겨운과 함께한다.
 

'나의 여신 나의 어머니'에 출연하는 배우 동유가[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날씨가 너무 덥다. 한국을 찾은 소감이 어떤가.
- 정말 덥더라. 그런데 중국이 더 덥다. 하하.

이번이 몇 번째 한국 방문인가.
- 두 번째다. '나의 여신 나의 어머니'를 촬영하기 전에 들렀다.

15일 내외의 일정으로 알고 있다. 촬영 외 관광 스케줄도 짰나.
- 촬영을 마치고 시간이 있으면 유명 관광지에 가보고 싶다. 동대문에서 사진을 찍고 싶다. 전에 왔을 때도 동대문과 명동에 갔다.

한국 음식은 입에 맞던가.
- 지난 번에 한 번 여행을 와 본 적 있잖나. 그때 닭발을 먹었다. 엄청 매웠지만 맛있었다. 친구와 2인분을 먹었다.

그런데 어떻게 이렇게 날씬한지.
- 원래 살이 잘 안 찌는 체질이다. 다이어트 약도 거의 먹어본 적이 없다. 안 그래도 한국 배우나 스태프들이 내 체질에 놀라워하더라.
 

중국 배우 동유가[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한국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고 있는 소감은.
- 한국 배우들이 중국 배우들보다 더 열심히 일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촬영이 너무 힘들다. 하루에 4시간 정도 잘까. 그런데도 한국 배우들은 메이크업, 코디에 관심을 많이 쏟는다. 무척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촬영 현장에서는 한국 배우들과 어떻게 소통하나.
- 이다해는 사실 한국 사람인 줄 몰랐다. 그 정도로 중국어를 무척 잘한다. 사투리까지 구사할 정도다. 거의 중국인과 같은 수준이라 보면 된다. 정겨운과 대화할 땐 주로 보디랭귀지를 쓴다. 눈빛으로 교류한다. (웃음)

'나의 여신 나의 어머니' 출연을 결심한 이유도 궁금한데.
- 극본이 무척 재밌었다. 또 한국 배우들과 같이 작업을 하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더라. 장혁이랑도 전에 같은 작품을 찍은 적이 있다. 한국 배우랑 같이 작품을 만드는 게 좋다. 국제적으로 활동 영역을 넓힐 기회라 본다.

'나의 여신 나의 어머니'는 어떤 작품인가.
- 한 명의 어머니가 있고 그 어머니가 며느리 후보 두 명을 놓고 고민하는 내용이다. 말 잘 듣고 착한 한국 며느리를 이다해가, 개성 있는 며느리를 내가 연기한다. 이다해와 나는 한 남자를 두고 경쟁하는 사이다. 극에서 이다해와 싸움을 많이 한다. (웃음)

'어머니'의 선택을 받을 자신이 있나.
- 당연하지. (웃음)
 

촬영차 내한한 중국 배우 동유가[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국제결혼 소재의 작품이다. 국제결혼에 대한 생각이 궁금한데.
- 정말 사랑에 빠지면 (국제결혼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요즘 중국에선 많은 여성들이 한국 남편을 찾고 있다. '태양의 후예' 이후 특히 그렇다. 물론 국제결혼이란 것은 서로의 문화 차이를 인정하고 하는 것 아니겠나. 더 많이 이해해야 할 것 같다.

'태양의 후예' 인기가 그렇게 대단한가.
- 장난 아니다. 송중기는 중국에서 거의 '국민 남편'이다.

최근 본 한국 드라마가 있나.
- '태양의 후예'를 봤다. 하하. 송중기가 정말 멋있더라. 사실 가끔씩 한국 드라마를 본다. 한국 드라마는 중국 작품에 비해 감정적인 표현이 더 자세하다. 많은 걸 배운다.

한국 작품에 출연할 계획은 없는지.
- 여러 나라 시장에 관심이 많다. 당연히 기회가 있다면 한국 작품에도 출연하고 싶다. 알다시피 칸 영화제에도 몇 차례 다녀왔다. 아마 프랑스 영화도 기회가 생기면 찍을 것 같다.

한국 팬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 한국 남자 배우들이 정말 멋있다. (웃음) 한국 음식도 정말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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