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티넷 연구기관 '포티가드 랩', 인터폴 협력 6000만달러 온라인 사기 범죄조직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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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04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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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티넷]


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포티넷코리아는 4일 자사의 보안 위협 분석 연구기관 '포티넷 포티가드 랩'이 국제형사경찰기구인 인터폴에 협력해 전 세계 수백여 명의 피해자들에게 총 6000만 달러(한화 약 66억원) 규모의 온라인 사기(scam) 피해를 입힌 사이버 범죄 조직을 추적, 분석했다고 밝혔다.

이 범죄 조직은 온라인 데이팅 사기 및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알리바바 사기, 금융 계좌 탈취(hi-jacking), 결제 우회 사기 등 전 세계적으로 6000만 달러 규모로 총 419건의 사기 행위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대규모의 자금 세탁 네트워크 또한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에 발견된 사이버 범죄조직은 2가지 종류의 소셜 기반 엔지니어링 사기 수법으로 결제 우회 사기 및 CEO 사칭 사기 방식으로 기업들을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례는 '행동 융합(behaviour blending)'으로 알려진 지능형 사이버 공격이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행동 융합 기법이란 사이버 범죄 조직이 공격 대상이 되는 네트워크에 침입한 이후 일정 기간 동안 범죄 행위가 탐지되는 것을 방해하는 전략을 뜻한다.

이번에 포티넷이 제공한 실행 가능한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 정보를 기반으로, 인터폴(INTERPOL)과 나이지리아 경제 금융 범죄 조사위원회(Nigerian Economic and Financial Crime Commission)는 지난 6월 국제 범죄 조직의 수장을 체포했다.

포티넷은 국제 사법 기관 및 정부들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사이버 범죄 인텔리전스를 기반으로 사이버 범죄 방식과 유형을 분석하고 표준화시키는데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전략적인 유형 분석과 표준화 작업을 통해 글로벌 사이버 범죄 유형의 표준을 마련해 실행 가능한 위협 인텔리전스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포티넷은 이번 사건 분석을 위해 지난 1년간 전문적인 자문 기관으로서 인터폴과 긴밀하게 협력했다. 이 밖에도 올해 초 나토(NATO) 정보통신국과 함께 인더스트리 사이버 파트너십(NATO Industry Cyber Partnership)을 맺은 바 있으며, 사이버 위협 연합(Cyber Threat Alliance)의 창립 회원사이자, 오아시스 CTI (OASIS Cyber Threat Intelligence) 회원사로서 보안 위협에 대한 인텔리전스를 공유하고 협력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포티넷의 데릭 맨키(Derek Manky) 글로벌 보안 전략가는 "사이버 범죄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광범위한 데이터 기반의 실행 가능한 인텔리전스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국경을 넘나드는 사이버 범죄가 확산되고 있는 만큼 이번 협력 사례는 앞으로 보안 업계에 의미 있는 표본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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