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고속도로 추돌사고 영상 올린 운전자 향한 악플…보배드림 회원 "미친소리 ST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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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19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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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보배드림]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영동고속도로 봉평터널 추돌사고 영상을 공개한 운전자에게 어이없는 비난이 쏟아지자 이를 보다못한 네티즌들이 항의글을 올리고 있다.

18일 자동차쇼핑몰 보배드림 게시판에는 '봉평터널 미친소리좀 그만하세요'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자는 "블박(블랙박스) 차주님께선 사고를 제일 첫번째로 목격하신 분이고 정신적 충격이 상당하실텐데 어떻게 개돼지마냥 가축만도 못한 말들을 하나요?"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블박 차주분이 비상깜박이 키고 정차했음 고인이 4명에서 블박님 가족분까지 8명으로 늘어났을 겁니다. 차선변경하고나서 버스가 제동없이 그대로 추돌했고 만약 블박님 시야에 가려져있었다면 블박님 차로 변경했을때 버스는 본능적으로 급제동이나 핸들을 틀었어야죠. 보시다시피 버스의 음주, 졸음 등은 블박님과는 전혀 무관한 사고입니다. 만약 블박님께서 차로변경 후 버스가 급제동을 했다면 블박님 또한 죄책감에 시달리실수도 있겠죠. 근데 아니잖아요 엄한사람 힘들게하지맙시다"라며 분노를 드러냈다.

앞서 블랙박스 영상 운전자는 '7월 17일 영동고속도로 봉평터널 사고영상'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공개했고, '봉평터널 사고 블랙박스 영상 운전자입니다'라는 제목으로 또다시 글을 올렸지만 몰상식한 댓글이 달리자 삭제한 상태다.

전날 17일 오후 5시 54분쯤 강원 평창군 용평면 영동고속도로 봉평터널 입구에서 관광버스가 1차로에서 서행하던 차량을 연달아 들이받아 4명이 사망했다. 다른 차량에 타고 있던 사람 16명이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앞서 버스운전기사는 2차로에서 1차로로 차선을 변경하다가 사고가 났다고 진술했지만, 당시 사고 장면이 찍힌 블랙박스 영상 확인 결과 이 버스기사는 1차로에서 계속 운전했고 사고 직전까지 속도를 줄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두고 경찰은 졸음운전이나 전방주시태만 가능성에 무게를 실고 사고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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