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슈가맨’ 추억의 가수들과 함께한 11개월, 애틋·뭉클한 작별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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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13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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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슈가맨' 캡처]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추억의 가수들을 소환, 세대 간의 공감 확대의 장을 만들었던 ‘슈가맨’이 아쉬운 안녕을 고했다.

7월 12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은 프로그램의 과거와 비하인드 스토리를 짚는 ‘그 후’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유재석과 유희열은 차태현과 홍경인을 소환해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두 사람은 ‘슈가맨’ 특집에 힘입어 프로젝트 그룹을 꾸리기도 한 바 있어 이번 ‘소환’에 큰 의미를 두기도 했다. 특히 차태현, 홍경민은 ‘슈가맨 시즌2’를 기대한다며 다시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추억의 스타들의 비하인드 스토리도 공개됐다. 먼저 더 자두의 자두는 강두 가족이 운영하는 비빔밥 가게를 찾아 강두에게 비빔밥을 비벼달라고 요청했다.

자두는 강두 어머니에게 “오빠 여자친구는 있냐”고 물었고, 어머니는 “우리 아들 소개팅 좀 시켜줘”라며 아들의 결혼을 걱정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혼성그룹 샵의 근황도 전파를 탔다. 장석현은 지방으로 행사를 다니는 등 노래를 부르기에 여념 없는 생활을 공개했다. 특히 그는 SBS 새 드라마 ‘끝에서 두 번째 사랑’에 출연을 확정지었다며 촬영 현장을 살짝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스페이스A 김현정의 모습도 공개됐다. 김현정은 전도사 연하 남편과 아이들과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김현정의 남편은 “아내가 ‘슈가맨’을 통해 활기를 찾은 것 같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라며 “아내가 노래하는 건 알았는데 성악한 줄 알았다”라며 이번 방송을 통해 김현정의 진가(?)를 알게 됐다고 고백했다.

걸그룹 디바 역시 활기찬 일상을 선보였다. 비키는 “‘슈가맨’ 출연 이후 팬층이 달라졌다. 40대~70대 분들도 절 알아보시고 손을 잡으셨다”라며 “가족들이 방송 출연 이후 좋아했다. 아들 역시 제가 학교에 가면 자랑스러워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

이밖에 ‘슈가맨’에 출연했던 강현수, 더 네임, 이현섭, 더넛츠 지현우, Y2K 고재근, IZI 오진성, 김돈규, 야다 김다현, 테이크 이승현 아내 치웨이, 바나나걸 안수지 등이 일상과 더불어 프로그램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내비쳤다. 추억의 가수들은 프로그램의 시즌2를 기원하기도 했다.

스타들과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읽은 걸까? 클로징에서 유희열은 "이 불빛은 다시 켜질 수 있을까요?"라고 말해 시즌2를 암시하기도 했다. 세대 간의 공감의 장을 열어 준 ‘슈가맨’의 불빛이 모두의 바람대로 다시금 켜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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