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냉장고를 부탁해' 탁재훈, MC·셰프까지 쥐락펴락하는 MSG입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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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12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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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냉장고를 부탁해' 방송 캡처]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가수 탁재훈이 입맛만큼이나 자극적인 입담으로 ‘냉장고를 부탁해’를 들었다놨다했다.

7월 11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그룹 B1A4와 탁재훈이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탁재훈의 냉장고가 공개됐다.

탁재훈은 승부에 앞서 ‘자극적인’ 입담으로 MC들을 비롯한 셰프들을 당혹케 했다. 그는 “너무 재미없는 걸로 웃어준다. 짜고 웃어주는 건가 싶다”면서 “아무리 음식이 앞에 있지만 야한 이야기도 했으면 좋겠다. 장난도 좀 쳤으면 좋겠다”고 충고, MC들을 진땀 흘리게 했다.

또 MC 안정환과 친분을 자랑하며 “운동하는 사람은 운동에서 끝냈으면 좋겠다. 그렇게 돈이 없는 건 아니지 않냐. 지도자로서 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부추기기도 했다.

시종 예상치 못한 솔직하고 자극적인 말들로 스튜디오를 휘젓던 그의 냉장고는 의외로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그의 냉장고에는 어머니의 손맛이 담긴 반찬들이 있었고 평소 다양한 음식을 해먹는 듯 식재료가 차있어 눈길을 끌었다.

탁재훈은 ‘혼자 먹어도 외롭지 않을 홀로서기 요리’와 ‘다 된 셰프 밥상에 탁재훈 뿌리기’를 주문했다. 그는 “제가 요리 하시던 중 재료를 드리겠다. 그 재료로 요리를 만들어달라”며 새로운 룰을 제시해 셰프들을 긴장하게 했다.

먼저 ‘혼자 먹어도 외롭지 안흘 홀로서기 요리’ 부문에 도전한 것은 이상민과 깅품. 특별 셰프로 출연한 이상민은 정해진 시간 안에 요리를 해야 한다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표현했다.

탁재훈은 이상민 요리 ‘홀롤서기’에 “다양한 재료가 다 느껴지는 맛이다. 스토커 요리 같은 맛이다. 좀 무섭다 음식이”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김풍의 ‘눈물회밥’을 먹은 탁재훈은 “고기가 왜 이렇게 많냐, 2인분이냐. 맛 좋다”고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탁재훈은 혹평을 했던 이상민의 요리를 선택했다. 그는 “물회는 물 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상민씨는 제가 좋아하는 요리를 한 접시에 다 넣어줘서 좋았다”고 이상민을 뽑은 이유를 밝혔다.

이후 ‘다 된 셰프 밥상에 탁재훈 뿌리기’ 부분은 이연복 셰프와 샘 킴 셰프가 맞붙어 눈길을 끌었다. 이연복은 '카우복이'를 샘킴은 '오! 가닉~ 고등어' 요리를 선보였고 탁재훈은 중간에 보리굴비를 특별 재료로 첨가할 것을 제안했다.

탁재훈은 이연복의 요리를 먹고 "어떻게 이렇게 부드럽게 만들었냐. 재료를 골라먹는 맛이 있다"며 이연복의 요리에 대해 칭찬했다.

이어 샘킴의 요리를 먹인 뒤엔 "한국적인 맛을 정말 잘 낸다. 맛이 기가 막힌다. 느끼할 줄 알았는데 먹다보면 올라오는 짠맛이 있다"고 감탄했다. 결국 그는 샘킴의 요리를 선택했고 샘킴은 1년 만에 이연복을 꺾고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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