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총자산, 71년만에 1000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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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04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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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국내 보험업계의 총자산이 올 하반기 중 10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국내 보험사의 총자산은 977조5930억원을 기록했다. 생명보험의 총자산은 744조8821억원이며 손해보험은 232조7109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말 950조1000억원 대비 27조원 급증한 규모다.

보험사의 총자산 1000조원 돌파 시 이는 조선화재(현재 메리츠화재)가 세워진 1945년 이후 71년 만이다.

최근 보험사의 자산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2003년 200조원을 돌파한 뒤 2008년 400조원, 2010년 500조원으로 급증했다.

보험사별로는 삼성생명의 총자산이 230조9239억원으로 가장 많으며 한화생명이 102조2058억원, 교보생명이 88조1647억원 등을 기록하고 있다. 이들의 총자산은 전체의 56.6%를 차지한다.

손보사의 경우 지난 3월 말 기준 삼성화재가 64조1461억원으로 가장 많으며 현대해상 33조1712억원, 동부화재 31조4124억원, KB손해보험 27조5162억원 등이 뒤를 잇는다. 이들의 총자산은 전체의 67.3%에 달한다.

보험사들의 덩치는 커지고 있지만 국내 보험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어 수익성은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1분기 말 생보사들의 운용자산이익률은 3.9%를 기록, 최초로 3%대까지 추락했으며 4월 말에도 반등할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손보업계의 운용자산이익률은 1분기 말 3.63%로 생보사보다 더 낮다.

이에 업계에서는 보험사마다 신흥국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수익률을 높이고 부동산임대업 등에 관심을 갖는 것도 수익성 저하를 탈피할 수 있는 방안 중 하나로 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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