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투톱’ 安·千, 창당 149일 만에 동반 사퇴…국민의당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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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2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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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천정배, 149일 만에 백의종군…신생정당 국민의당 대혼란 불가피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오른쪽)와 천정배 공동대표 [사진=아주경제 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국민의당 투톱인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와 천정배 공동대표가 29일 ‘김수민(초선·비례대표) 리베이트’ 의혹에 대한 책임을 지고 동반 사퇴를 전격 결정했다. 지난 2월2일 국민의당 창당대회에서 공동대표로 추대된 지 149일 만이다.

창당 주역인 ‘안철수·천정배’ 투톱 체제가 불명예 퇴진함에 따라 신생 정당인 국민의당은 지도부 공백에 따른 후폭풍을 맞게 됐다. <관련 기사 6면>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를 마친 뒤 직접 브리핑을 열고 “이번 일에 관한 정치적 책임은 전적으로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모든 책임을 지고 대표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제20대 국회가 5월30일 개원했다. 국민의당 투톱인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와 천정배 공동대표가 29일 ‘김수민(초선·비례대표) 리베이트’ 의혹에 대한 책임을 지고 동반 사퇴를 전격 결정했다. 지난 2월2일 국민의당 창당대회에서 공동대표로 추대된 지 149일 만이다.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tlsgud80@]


그는 독일의 정치학자 ‘막스 베버’를 언급하며 “정치는 책임지는 것”이라며 “정치를 시작한 이래 매번 책임져야 할 일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온 것도 그 때문”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4·13 국회의원 총선거(총선) 과정에서의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과 관련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박선숙·김수민’ 의원 및 왕주현 사무부총장을 검찰에 고발했을 때만 해도 원칙론을 고수했지만, 대국민 여론이 악화되자 네 번의 사과(10일·20일·27일·28일) 이후 ‘백의종군’을 선택했다.

천 대표도 “저희 두 사람은 이번 사태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대표직을 사퇴한다”며 “앞으로도 우리 당과 정권교체를 위해서 헌신할 것”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국민의당 투톱 지도부가 동반 사퇴를 결정하면서 사태 수습에 나섰지만, 이 과정에서 ‘리베이트 의혹’ 당사자인 박선숙·김수민 의원이 당 지도부의 ‘자진 탈당’ 권유를 거부한 것으로 나타나 당분간 대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오른쪽)와 천정배 공동대표 [사진=아주경제 유대길 기자 dbeorlf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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