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주총 D-1…신동주 vs 신동빈 세 번째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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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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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의 향방을 가를 세 번째 대결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신동빈 현 롯데그룹 회장과 형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25일 오전 9시 도쿄 신주쿠 롯데홀딩스 본사에서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해 표 대결에 나설 예정이라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주총 날짜가 임박할수록 동생 신동빈 회장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8월과 올해 3월 두 차례 주총에서 모두 동생에게 패한 만큼 신 전 부회장 입장에서는 필사적으로 주주들에게 신동빈 회장이 롯데의 총수로서 부적합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해야하는 처지다.

객관적 지분 판도에서 여전히 열세이지만, 신 전 부회장은 최근 한국에서 롯데 그룹이 비자금 의혹 등으로 대대적 수사를 받는 사실을 부각시키며 승패의 키를 쥔 2대 주주인 종업원지주회를 집중적으로 흔들고 있다.

반면 신동빈 회장과 롯데그룹 측은 세 번째 승리를 자신하는 모습이다.

이번 주총이 정기주총인 만큼 신 회장은 우선 지난 1년간 일본 롯데의 성적표를 바탕으로 자신의 경영 역량과 의지를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2015년도 롯데홀딩스 일본 사업 매출은 2014년과 비슷한 약 3천600억엔 수준이었지만, 영업이익은 240억엔으로 8% 이상 늘었다. 최근 10년래 최대 이익이라는 게 롯데의 설명이다.

투자도 크게 늘린다. 신동빈 회장이 이끄는 롯데홀딩스는 2011~2015년도 약 500억엔 수준이던 설비 투자액을 2016~2020년 850억엔으로 증액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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