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1석2조 효과' 돌봄교실로 어머니 안심…재정 투입 늘릴 것"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6-06-23 21:4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초등 돌봄교실 참관·학부모 면담…"경력단절 겪지않게 힘쓰겠다"

박근혜 대통령이 23일 오후 서울 숭인초등학교 돌봄교실 현장을 방문, 아이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주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3일 "돌봄교실은 어머님들이 아이를 안심하고 맡기고 직장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주는 안전한 장소이면서 아이들도 친구와 어울려 생활함으로써 대인관계도 좋아지고 정서적으로도 안정될 수 있고 사교육비 경감에도 도움이 되는 1석 3조의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성북구 숭인초등학교를 방문해 돌봄교실을 참관한 뒤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등과 학부모·돌봄전담사·학교 관계자들로부터 돌봄교실 운영 의견을 청취했다.

초등 돌봄교실은 맞벌이 가정의 자녀를 위해 방과 후 별도로 마련된 교실에서 저녁 시간까지 학생들을 돌봐주는 제도다.

주로 1~2학년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지만 3~4학년 대상으로도 필요한 경우 방과 후 학교와 연계해 돌봄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그 대상을 5~6학년으로 확대했다.

박 대통령은 학부모들과 만나 "정부는 돌봄교실을 아주 중요한 국정과제로 생각하고' 실질적으로 학부모님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는 길이다'는 생각으로 양적 확대와 더불어 질적 수준도 높이기 위해 그동안 많은 정성을 기울여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요즘 여성의 사회적 진출이 많이 늘어나고 또 맞벌이 가정도 많아지기 때문에 방과 후에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그런 데가 있어야 한다"면서 "학교에서 이렇게 교육을 어느 정도 담당해주면 어머니에게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돌봄교실) 숫자가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앞으로 계속 자금도 투입하고 좀 더 만족도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애를 쓰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돌봄교실 운영 대상을 초등학교 3학년까지 확대해달라는 한 학부모의 말에 "아기 때문에 걱정이 돼서 직장을 관둘 수밖에 없는 일이 생겨서는 안된다"면서 "엄마는 엄마대로, 아기는 아기대로 건강하게 클 수 있는 제도가 잘 돼야 하는 게 참 중요하다. 더 확대되고 혜택을 볼 수 있게 노력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어떤 여성도 원하지 않는 경력단절을 겪지 않도록 꼭 그런 목표를 향해 앞으로 계속 열심히 정부 차원에서도 힘을 쓰겠다"고 말했다.

한 학부모는 돌봄교실 선생님과 학부모간의 신뢰를 언급하면서 "아이가 학교가는 것을 너무 즐거워 한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학부모와의 만남에 앞서 돌봄교실에서 학생들과 점토 가방을 만드는 체험을 했고, 한 학생이 만든 점토 가방을 선물로 받았다.

수업에 직접 참여한 뒤 박 대통령은 "학부모님들이 굉장히 안심하시고 좋아하실 것 같다"면서 "돌봄교실에 많이 정성을 들였는데, 학부모님들한테 꼭 필요한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소회를 남겼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