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북한 도발하면 초기에 강력 응징…대가 확실히 보여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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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23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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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군 지휘관 오찬…"미사일 발사 현재 국면 단기간에 전환되기는 어려울 것"

  • "도발통해 우릴 흔들 수있다는 환상 갖지 못하도록 강력 대비해야"

박근혜 대통령이 23일 청와대에서 열린 전군 주요지휘관 격려 오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주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3일 "군은 언제 어떤 방식으로 일어날지 모르는 북한의 도발에 대응해서 모든 경우의 수를 고려해 철저한 대비 태세를 유지해 주고, 북한이 도발하면 평소에 훈련한 대로 초기에 강력하게 응징해서 그 대가가 무엇인지를 확실하게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군 지휘관들에게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전군 주요지휘관 격려 오찬을 하며 이같이 밝힌 뒤 "군은 언제 어떤 방식으로 일어날지 모르는 북한의 도발에 대응해 모든 경우의 수를 고려해 철저한 대비 태세를 유지해야 한다"며 밝혔다.

박 대통령은 "올초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이후 지금까지 엄중한 안보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지금도 북한은 우리와 국제사회의 비핵화 요구를 정면으로 거부하면서 오히려 핵보유국을 자처하고 있고, 핵탄두 공개와 신형 방사포 사격, SLBM(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와 수차례의 탄도미사일 발사로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어제도 또 다시 2 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는데, 이러한 현재의 국면이 단기간에 전환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국제 사회의 강력한 대북 제재 효과가 점차 가시화되면서 북한의 반발이 예기치 않은 도발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하면서 "그러나 우리가 북한의 도발이 두려워 또 다시 과거처럼 도발과 보상이라는 패턴을 반복하게 된다면 북한의 비핵화는 멀어지고,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도 기대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의 도발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협력해 북한이 변화의 길을 택할 때까지 강력한 제재와 압박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박 대통령은 "이를 위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 우리 군의 빈틈없는 군사 대비 태세와 강력한 억제력"이라면서 "북한이 도발을 통해 우리를 뒤흔들거나 국제협력 체제를 느슨하게 만들 수 있다는 환상을 감히 갖지 못하도록 우리 군은 보다 강력한 대비 태세를 갖춰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박 대통령은 또 "선진 병영문화 정착과 방위사업 체질개선, 예비 전력 정예화 등 국민이 큰 관심을 갖고 있는 다른 사업들도 차질 없이 수행해주기를 바란다"고 지휘관들에게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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