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매출 1위는 롯데쇼핑…알짜 계열사는 롯데케미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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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16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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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남궁진웅 기자]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강도높은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롯데그룹에서 알짜 계열사인 롯데케미칼에 검찰 수사의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16일 한국2만기업연구소에 따르면 재계 순위 5위 롯데그룹의 지난해 기준 국내 계열사 수는 91곳으로 파악됐다. 이들 계열사의 총 매출은 68조2833억원으로, 전년(66조7237억원)보다 2.3% 증가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매출 1조 클럽에 든 롯데그룹 계열사는 15곳이다.

롯데쇼핑이 16조1773억원으로 그룹 전체 매출의 23.7%를 차지했다. 두 번째는 롯데케미칼로 8조4719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그룹 내 매출비중은 12.4%였다.

이어 호텔롯데(4조3285억원, 6.3%), 롯데건설(4조1281억원, 6.0%), 롯데하이마트(3조8961억원, 5.7%), 코리아세븐(3조799억원, 4.5%), 롯데로지스틱스(2조8453억원, 4.2%), 롯데칠성음료(2조1948억원, 3.2%), 롯데제과(1조7751억원, 2.6%) 순이다.

매출 외형과 달리 내실에서는 롯데케미칼이 롯데쇼핑보다 훨씬 나았다.

롯데쇼핑은 작년 영업이익이 7147억원으로 2014년(9934억원)보다 28% 감소했다. 반면, 매출 2위인 롯데케미칼의 영업이익은 2014년 3743억원에서 2015년 1조3357억원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그룹 전체 영업이익의 33.1%를 점하는 수치다.

호텔롯데(3235억원, 8.0%), 롯데카드(1747억원, 4.3%), 롯데하이마트(1601억원, 4.0%), 롯데건설(1595억원, 4.0%)이 뒤를 이었다.

이 연구소 오일선 소장은 "롯데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의 초점은 당기순손실을 본 롯데쇼핑보다는 큰 이익을 낸 롯데케미칼 쪽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며 "검찰 수사의 영향 등으로 올해 롯데그룹 당기순이익 규모는 1조원을 달성하지 못하고 직원 수도 감소세로 돌아설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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