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 개원했는데…정인화(광양·곡성·구례)의원 보좌진 인선 왜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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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1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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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정인화 의원(전남 광양,곡성,구례)[사진=장봉현 기자]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일하는 국회'를 기치로 한 제20대 국회가 13일 개원했지만 국민의당 정인화(광양·곡성·구례)의원이 아직까지 보좌진을 인선하지 않아 각종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공개되기 어려운 내부 갈등이나 선거를 도왔던 사람들이 공로를 내세우는 등 심각한 파워게임이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13일 정인화 의원실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정 의원은 개원에 맞춰 함께 의정활동을 펼칠 자신의 지역구 상근직들과 서울 의원실에서 활동할 보좌관 인선에 나서고 있다.

국회의원은 4급 보좌관 2명과 5급 비서관 2명, 6·7·9급 비서가 각 1명 등 모두 7명의 보좌진을 둘 수 있다. 여기에 1년 단위로 2명의 인턴을 채용할 수 있다. 이중 일부 보좌관은 8000만원에 가까운 연봉을 받는다.

하지만 이날까지 정 의원은 지역구인 광양 사무실의 여직원 1명만 채용했을 뿐 아직 나머지 적임자를 찾지 못한 상태다. 서울 사무실은 정 의원의 매제가 임시적으로 업무를 돕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에서는 정 의원의 일정을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이 없어 누구와 통화를 해야 할지 난감하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초선의원은 'OJT(on-the-job training) 교육생'신분이라고 하는데도 정작 홀로 국회에 등원하고 있어 일종의 '개문발차(開門發車)'를 하고 있다는 비아냥거림을 듣고 있는 것이다.

지역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초선의원의 빠른 국회적응을 위해서는 보좌관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며 "보좌진 구성은 결국 국회의원의 능력 뿐 아니라 지역구 예산과 직결되는데 정 의원의 현 상황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특히 초선의원이라는 단점을 보완하면서 중앙정치권에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기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보좌진 인선이 시급한데도 아직까지 손 놓고 있다는데 대해 일각에서는 '너무 신중을 기하는 게 아니냐'는 말과 함께 '선거 공신에게 제대로 약점을 잡혀 눈치보고 있다'는 설(說)까지 들리고 있다. 

실제 정 의원 당선 직후 선거를 도왔던 한 인사는 SNS를 통해 "저 X 밀어내고 그 자리에 우리 사람 앉혀놓자는 말이 나왔는데 한번 봐라. 내가 어떻게 하는지. 쓰레기들 정리해 줄게"라고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정 의원실 관계자는 "의원님의 의중을 잘 모르겠지만 보좌진 인선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현재 아무도 내정하지 않았고 상임위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로 배정된 만큼 공모 등을 거쳐 수일 내로 전문성 있는 인사로 보좌진을 구성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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