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뮤직 음악전문 VR서비스 출시... "보는 음악 뛰어넘어 공간을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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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09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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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욱 KT뮤직 대표이사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KT뮤직이 국내 최초로 가상현실(VR) 서비스 기반 음악전문 서비스를 내놨다. 

이동통신 속도의 진화에 따라 다양한 콘텐츠가 쏟아지면서 듣고 보는 기존의 음악 서비스에서 한 단계 진화한 공간을 체험하는 음악 서비스로 VR 시대를 이끌겠다는 포부다.

9일 KT뮤직은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간담회를 열고 KT의 IT∙네트워크 기술을 토대로 음악전문 VR서비스 '지니 VR'을 출시했다.

김성욱 KT뮤직 대표는 "스마트폰의 비약적인 성능 발전과 통신 속도의 진화와 함께 콘텐츠도 텍스트에서 이미지, 오디오에서 비디오까지 다양해지고 있다. 음악 또한 지니 VR을 통해 듣고 보는 차원을 넘어 공간을 체험하는 체험형 서비스로 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T그룹의 ‘기가(GiGA) VR’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획된 지니 VR 서비스는 스마트폰 터치로 360도 VR 영상을 볼 수 있고,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에 스마트폰을 장착한 후 VR 영상을 감상할 수도 있다.

지니 이용자들은 트와이스, 스컬&하하, 샘김 등 인기 가수들의 라이브공연과 뮤직비디오 VR을 경험할 수 있다. 지니 VR은 지니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지니 VR 전용관’에서 공개된다.

이상협 KT뮤직 시너지사업본부장은 "5세대(G) 이동통신 시대에 핵심사업은 VR이다. 일방적인 카메라 앵글을 넘어 모든 광경을 볼 수 있게 됐다.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가수의 영상을 보고 현장의 분위기도 가까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KT는 지니 VR 서비스 출시를 위한 사업 기획과 콘텐츠 제작투자 및 VR플레이어 개발을 담당하며, KT뮤직은 국내 주요 기획사와 제휴해 경쟁력 있는 VR콘텐츠를 기획∙제작∙운영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미향 KT 미래사업개발TF 상무는 “KT만의 독보적인 네트워크∙인프라와 KT뮤직의 음악콘텐츠 서비스 역량이 더해져 지니 VR 서비스가 탄생됐다”며 “다양한 분야에서 공간을 초월한 VR 세상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실제 KT의 실시간 VR 중계 기술을 적용해 신곡 쇼케이스와 공연을 올 하반기 중 생중계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5~6대의 카메라가 동시에 촬영한 고화질 VR 영상을 360도 방향에서 볼 수 있게 연결한 ‘스티칭(이어붙이기)’ 기술이 적용됐다. 

아울러 KT뮤직은 각종 공연 및 쇼케이스 VR, ‘스타의 녹음실’, ‘스타와 함께 여행 떠나기’ 등 프리미엄 VR콘텐츠를 연내 100편 제작하여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KT뮤직은 오는 7월 '지니 스마트 라이프' 론칭, 자체 개발한 추천엔진 ‘지니어스’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빅데이터 기반의 스마트한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지니어스’는 700만 음원의 오디오 파일을 분석하여 메타 데이터를 추출하고, 100억 건의 스트리밍 이력을 분석한다. 동시에 지니 이용자의 음악 이용 상황(TPO)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고객에게 맞춤형 음악 콘텐츠를 제공한다. 분석된 음원들은 고객들의 상황, 위치, 행동, 날씨, 시간 등과 매칭시켜 지니 이용자에게 서비스된다.

또 고객의 상황을 분석한 큐레이션 ‘지니 스포츠’는 스마트워치 기반에서 스마트폰으로 확대 적용됐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비트런’은 고객이 걷는 발걸음을 스탭센서로 파악해, 걷는 속도에 따라 추천음악이 달라진다.

이밖에 음악서비스 지니는 오는 7월 국내 최초로 고객이 순간순간 원하는 메뉴를 터치·드래그해 손쉽게 메인 화면을 구성할 수 있는 개인화된 사용자환경(UI)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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