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고려인위한 '고려FM 방송' 9월 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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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06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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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문화재단은 최근 광산구 월곡동 고려인 마을에서 ‘고려FM’ 라디오 방송 개국을 위한 개소식을 가졌다고 6일 밝혔다. [사진=광주문화재단 제공]

아주경제 김태성 기자 =광주 고려인들을 위한 '고려 FM' 라디오방송이 문을 연다.

광주문화재단은 최근 광산구 월곡동 고려인 마을에서 ‘고려FM’ 라디오 방송 개국을 위한 개소식을 가졌다고 6일 밝혔다.

광주문화재단은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센터장 배승수)와 공동주최로 고려인 수강생 15명을 대상으로 매주 1회씩 3개월 정도 라디오 송출관련 기본 교육을 강의하고, 광주에 생활하면서 알아야 할 의료·행정 정보 등을 담은 프로그램을 제작해 9월부터 본격적으로 송출할 계획이다.

고려FM은 광산구 월곡동 고려인동포 집단 거주지 반경 2km를 경계로 지정해 고려인마을 주민들의 일상에 대한 종합정보를 전달하는 소통 매개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낯선 조상의 땅에서 살아가는 고려인들의 어려움을 달래주고 새로운 희망을 주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작해 러시아어와 한국어로 하루 6시간 이상 들려줄 예정이다. 많은 시민들도 함께 청취할 수 있도록 팟캐스트도 제작해 송출할 계획이다.

서영진 광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고려FM은 문화다양성을 확산하는 효과뿐만 아니라 이산의 아픔을 겪고, 광주에 정착해 살고 있는 고려인 공동체의 정체성을 일궈 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배승수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 광주센터장은 “고려 FM방송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고려인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라디오제작 관련 전문 강사 인력과 방송제작 장비를 전폭 지원하고 있으며, 미니FM이 정식 허가를 받아 고려인들의 생활사를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라디오방송이 되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문화재단은 지난 2012년부터 5년간 외국인 노동자, 결혼이주여성 등 이주민에게 문화예술 행사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무지개다리사업’을 진행 중이며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문화다양성의 가치를 확산시키기위해 시의회, 인권단체, 대학 등 참여기관 확대 및 네트워크를 대폭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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