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동영상] 1사1교 맺은 저축은행들…"금융교육만? 취업교육에 현장실습까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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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0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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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우 저축은행 중앙회장이 지난 3월 대전신일여중·고등학교에서 열린 특강에서 30년 이상 금융기관에 종사하면서 체득한 본인의 경험을 풀어내고 있다.    [사진제공=저축은행중앙회 ]



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저축은행이 금융감독원이 추진 중인 ‘1사1교 금융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1·2차 1사1교 때만 해도 참여율 제로였던 점을 감안하면 진일보했다는 평가다. 더욱이나 저축은행들은‘1사1교’의 본 취지인 금융교육에 그치지 않고 취업교육까지 제공하겠다는 포부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들이 특수고와 1사1교 결연을 맺고 금융교육과 함께 취업교육도 제공할 계획이다. 특수고는 일반고에 비해 고교 졸업 후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비중이 높다. 

특히 고졸 사원 채용 비중이 타금융업권에 비해 높은 저축은행의 특성상 결연 학교 학생들에게 현장 학습 등 실용 교육을 제공해 졸업 후 해당 금융사로 취업이 이어지는 방안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축은행 가운데 1사1교의 첫 문을 연 곳은 키움 저축은행이다. 경기도 지역을 영업구역으로 둔 키움저축은행은 지난달 부천 소재 경기국제통상고등학교, 인천 소재 인천세무고등학교와 1사1교를 맺었다.

이어 업계규모 1위인 SBI저축은행은 지난 4월 서울 용산 소재 선린인터넷고등학교와 1사1교를 맺었다. 이후 OK저축은행이 안산디자인문화고등학교와 웰컵저축은행이 예림디자인고등학교와 각각 결연을 맺었다.

1사1교의 물꼬를 튼 건 이순우 저축은행 중앙회장이다. 그는 지난 3월 대전신일여중·고등학교 '1사1교 금융교육' 자매결연을 맺고 특강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은 30년 이상 금융기관에 종사하면서 체득한 본인의 경험을 재미있게 풀어냈었다. 당시 그는 진로고민이 많은 학생들에게 "인패위성(실패한 것을 계기로 성공하게 됨)의 정신을 잃지 않으면 성공은 반드시 찾아온다"고 강조한 바 있다.

저축은행들은 금융교육 뿐만 아니라 취업교육까지 제공하겠다는 포부다. 특히 졸업 후 취업을 목표로하는 특수고교 학생들의 니즈를 고려해 보다 실용적인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특수고의 경우 졸업 후 바로 취업하는 학생들이 많아 취업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면서 “기본 금융교육을 포함해서 학생들이 졸업 후 진학을 하건 혹은 사회에 진출했을 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만한 정보에 초점을 맞춰 교육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OK저축은행은 1사1교를 맺은 안산디자인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영업점 현장실습 등 개인별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할 방침이다. 

웰컴저축은행도 예림디자인고 학생들의 사회진출을 위한 역량강화에 도움을 주기로 했다. 특히 웰컴저축은행 여름방학 시기를 활용해 학생들에게 금융현장학습프로그램을 제공해 저축은행 업무를 간접 체험하는 기회를 줄 예정이다. 손종주 웰컴은행 대표는 “예림디자인고와의 자매결연을 통해 금융교육에서 더 나아가 산학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는 좋은 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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