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파니, 내레이션 첫 도전…"기적 같은 이야기에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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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30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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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멤버 티파니[사진=MBC 제공]


아주경제 정진영 기자 = 그룹 소녀시대 멤버 티파니가 내레이션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MBC는 '휴먼다큐 사랑' 5부 '사랑하는 엄마에게' 내레이터로 티파니가 활약한다고 30일 밝혔다.

'사랑하는 엄마에게'에서는 미국과 프랑스로 서로의 존재도 모른 채 입양 된 쌍둥이 자매 사만다와 아나이스의 이야기를 담는다. 25년 만에 SNS를 통해 기적처럼 만나면서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이들의 재회 스토리와 한국의 친엄마를 향한 사랑의 메시지를 담은 이 작품이 올해 '휴먼다큐 사랑'의 마지막 이야기다.

제작진은 "주인공인 사만다와 아나이스가 해외에서 자라기도 했고, 그들의 유쾌하고 발랄한 면모를 정확하게 잘 전달해 줄 내레이터를 찾고 있었다"며 "티파니는 해외파 출신에 항상 밝고 긍정적인 매력을 뽐내고 있고 쌍둥이와 비슷한 또래라 내레이터로 적합하다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티파니는 바쁜 스케줄 속에도 대본을 미리 받아 연습을 거듭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 현장 관계자는 "(티파니가) 더빙 시작 전 약간 긴장하기도 했지만 이내 특유의 밝은 미소와 정확한 발음으로 녹음을 이어나갔다. 사만다와 아나이스가 한국말이 서툴러 다큐멘터리 대부분이 영어로 진행됐는데 (티파니가) 본 내용 또한 잘 이해하고 감정을 잘 살렸다"고 귀띔했다.

티파니는 더빙을 마친 뒤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두 사람의 기적 같은 이야기에 가슴이 뭉클했고, 많은 감동을 느꼈다. 더빙을 하며 영상을 직접 보고나니 더욱 더 놀랍고 감동적이었다. 마음 한 구석에 입양아로서의 슬픔과 아픔을 가지고 있던 두 사람이 서로를 만나 의지하는 과정을 보며 가슴이 따뜻해졌다. 그들의 유쾌하고 씩씩한 태도에서 뿜어져 나오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다. 두 사람의 기적 같은 만남을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으로 도전하는 내레이션이라 잘 해 낼 수 있을지 걱정도 많이 했지만 잘 마칠 수 있어 기쁘다. 팬 여러분들과 많은 분들에게 이 감동적인 스토리를 전달하고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 좋았다"고 덧붙였다.

'휴먼다큐 사랑' 5부 '사랑하는 엄마에게'는 30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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