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아베, 北 위협에 대한 억지력 강화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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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26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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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코나메(일본 아이치현)= AP·연합뉴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25일 밤 일본 아이치현 주부(中部)국제공항에 도착한 버락 오바마(가운데) 미국 대통령이 캐럴라인 케네디(왼쪽 세번째)주일 미 대사와 그의 남편 에드윈 아서 슐로스버그(왼쪽 두번째)의 인사를 받고 있다. 
 


아주경제 이수완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5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열고 북한의 위협에 맞서 양국 간 억지력 및 방위능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는 북한의 위협을 억지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기로 합의했다"며 "여기에는 양국 간 동맹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후 9시 30분 부터 일본 미에(三重)현 이세시마 지역의 한 호텔에서 1시간 5분가량 아베 총리와 회담을 한 뒤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27일 예정된 원폭 71년 만의 히로시마(廣島) 방문이 전쟁으로 희생된 모든 이들을 추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아베  총리는 "핵무기를 사용한 유일한 국가의 대통령이 피폭으로 희생된 모든 시민들에게 애도를 표시하는 것은 핵 없는 사회를 향한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양국 정상 회담에서는 최근 일본 오키나와에서 살해된 여성의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주일 미군 군무원이 체포된 사건이 주요 현안으로 다뤄졌다.

아베 총리는 오바마 대통령에게 단호하게 항의하고 실효성 있는 재발방지책 마련을 요구했으며, 미국이 일본 당국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사건에 대해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며 "일본 법을 토대로 제대로 조사가 될 수 있도록 전면적으로 수사에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애초 아베 총리와 26일에 회담을 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오키나와 여성 살해 사건의 파문이 커지면서 회담 일정이 오바마 대통령의 일본 도착 직후인 25일로 앞당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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