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안암병원, 수술 없는 오목가슴 교정법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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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26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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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고대안암병원 제공]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고려대안암병원은 수술이 필수적이던 오목가슴을 교정기로만 치료하는 방법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방법은 이상호 흉부외과 교수팀이 들여왔으며 오목가슴 치료 교정기 '진공벨(Vacuum Bell)'을 이용한다.

오목가슴은 가슴뼈가 움푹하게 들어간 선천성 질환으로 국내에서는 2000명 중 한 명 꼴로 발생한다. 나이가 들면서 차츰 진행되며 이때 함몰된 가슴벽이 심장이나 폐를 눌러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교정 원리는 환자가 숨을 들이마신 상태에서 오목가슴 교정기를 가슴에 붙이면 교정기가 가슴 전방의 압력을 대기압보다 15%까지 낮춰 흉골이 들어올려지는 식이다.

교정기는 30분~3시간까지 쓸 수 있으며 하루에 2번 정도 착용하면 된다. 보통 5개월 정도 사용하면 완치에 이를 수 있다고 병원 측은 전했다.

이성호 교수팀은 "오목가슴은 어린이 환자가 많은 만큼 전신마취를 해야 하는 수술보다 교정기를 시도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며 "스위스와 독일 등 외국에서 10년 넘게 사용한 검증된 방법으로 국내 많은 환자들에게도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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