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인공지능 '로보어드바이저랩'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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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24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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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투자증권]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1999년 개봉한 영화 '바이센테니얼맨'에는 엔지니어가 실수로 흘린 마요네즈 한 방울 때문에 지능과 감정을 가지게 된 로봇 '앤드루'가 등장한다. "봉사는 저의 기쁨이죠"라는 판에 박힌 말을 내뱉는 동료들과 달리 '불량품' 앤드루는 체스에 관심을 갖거나 음악감상을 하고 스스로 디자인한 목각인형을 조각해 돈을 벌기도 한다.

지난 3월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AI) 프로그램 알파고의 바둑 대결에서 알파고가 승리를 거두며 영화 속 상상에 불과하던 인공지능 로봇의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24일 한국투자증권 고객자산운용부 관계자는 이런 추세에 발맞춰 '한국투자로보랩' 상품을 내놓게 됐다고 밝혔다. 고객 자산을 운용해주는 '랩어카운트' 상품 운용 과정에 로보어드바이저의 조언이 곁들여지는 상품이다.

한국투자로보랩은 선택의 폭이 다양하다는 게 강점이다. 로보어드바이저 자문사인 '디멘젼' '쿼터백' '밸류시스템' 등 자문사 3곳의 랩어카운트 상품을 제공한다. 각 자문사는 저마다 특색 있는 자산배분 알고리즘을 갖추고 있으며 위험자산 투자 비중에 따라 '적극투자형'과 '중립투자형' 2가지 유형을 고객에게 제시한다.

한국투자로보랩(쿼터백)은 인덱스 상품 투자에 특화돼 있다. 투자 대상 자산이 국내 상장 ETF기 때문이다. 한국투자로보랩(밸류시스템)은 개별 종목 투자를 노리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주식과 국내 상장 ETF를 투자 자산으로 한다. 한국투자로보랩(디멘젼)은 '종합선물세트' 투자를 지향한다. 주식, ETF는 물론 펀드까지 투자하는 상품이다.

한국투자로보랩이 타깃으로 하는 주요 고객군은 '2030' 젊은 연령층이다. 아직 종잣돈이 모자란 사회초년생은 물론 결혼, 주택 구입, 출산, 자녀 양육 등으로 현재 금전적 여유는 작지만 투자에 대한 관심이 많고 금융상품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고객들에게 종합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이런 특성 덕분에 기존 고액자산가만 가입할 수 있던 랩어카운트 상품과 달리 '한국투자로보랩'은 최소가입금액이 500만원에 불과하다. 여기에 기존 랩 서비스 수수료 대비 절반 수준인 1%대 수수료만 부담하면 된다는 장점이 있다.

신긍호 한투증권 고객자산운용부 상무는 "이번에 출시되는 로보랩이 단순히 자산관리를 돕는 어드바이저에서 향후 고객 종합자산관리 파트너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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