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지역특화콘텐츠 개발지원 공모 국비 7억4천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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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2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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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모 이래 국비 최대 확보…콘텐츠산업, 미래 성장 동력산업으로 각광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경남도는‘2016년 지역특화콘텐츠개발 지원 국비공모사업’에 2건이 선정되어 7억 4천만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작년에 1건, 국비 1억 8천만 원이 선정된 것과 비교하면 비약적인 성과로 총사업비는 국비를 포함하여 10억 9천만 원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공모한 이 사업은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을 주관기관으로 지역기업을 포함하여 컨소시엄을 구성한 후 경남도의 승인을 받아 한국콘텐츠진흥원에 신청했는데, 전국에서 총 81건을 신청하여 치열한 사업설명회 등을 거쳐 최종적으로 23건이 선정됐다.

이 사업은 지역의 전통적, 역사적 고유한 창조자산이나 지역 상징성을 포함한 소재로 지역에서 개발되어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콘텐츠에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는 지역의 특색 있는 소재로 지역 업체를 키워 관광, 서비스, 제조업 등 타 산업에도 파생효과를 낼 수 있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는 우수한 콘텐츠를 개발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

콘텐츠산업은 출판, 만화, 음악, 게임, 영화, 에니메이션, 방송, 광고, 캐릭터, 지식정보, 콘텐츠솔루션 분야 등을 망라하는데 최근 국내 기계・조선산업 등 제조업의 쇠퇴에 따른 대안으로 미래 성장 동력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2016년 지역특화콘텐츠 개발 지원사업으로 선정된‘거제포로수용소 가상현실(VR) 콘텐츠 개발사업’은 관광명소인 거제 포로수용소를 활용한 가상현실 체험장을 개발하여 포로 체험, 포로 퍼레이드 등 2차 콘텐츠까지 확대 발굴하는 것이다. 거제 포로수용소가 개관 17년째를 맞고 있지만 시설노후화와 경쟁력 약화로 관람객이 점차 감소세에 있고, 조선 산업의 급격한 침체 등 2중고를 겪고 있는 현 시점에서 신규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10년 내 가상현실(VR) 시대가 올 것”이라는 페이스북 CEO 마크 주커버그의 말처럼 가상현실은 미래 유망한 콘텐츠산업 분야 중 하나다.

또한,‘람사르 지정 우포늪 캐릭터 기반 코르골(korgel) 제작 및 글로벌 플랫폼 서비스사업’은 우포늪을 소재로 한 다양한 캐릭터로 한국형 오르골(orgel)을 제작・판매하고, 우포늪 자연배경과 캐릭터 인형을 합성한 동영상 콘텐츠를 제작・ 배포하는 것이다. 이는 연간 33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우포늪 브랜드 이미지 구축으로 생태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오르골’은 태엽이 돌면서 저절로 음악이 연주되게 만든 장난감 악기를 말한다.

민정식 경남도 문화예술과장은 “콘텐츠산업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분야이나 국내 콘텐츠산업이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열악한 현실에서 ‘지역특화콘텐츠 개발지원 사업’ 2건(국비 7억 4천만 원)이 선정된 것은, 올해 다른 콘텐츠산업 공모에서 이미 선정된 ‘경남스토리랩 운영지원사업’ 등 7건(국비 4.9억 원)과 함께 우리 도 콘텐츠산업분야 발전에 시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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