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노인 인센티브 관광객 5만 명 경기도에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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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23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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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지사가 ‘행복9호 경기도 MICE 방문객 유치 업무협약 체결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전병준 한국청년리더협회 이사장, 남경필 지사, 왕레이 중국 유창국제그룹 총재, 홍승표 경기관광공사 사장 [사진=경기도 제공]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경기도가 내달부터 연말까지 5만 명에 달하는 초대형 유커(중국인 관광객)를 유치했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23일 집무실에서 왕레이(王磊) 상하이(上海) 행복9호 노인복지투자그룹회장, 전병준 (사)한중청년리더협회장과 함께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행복 9호 회원 경기도 마이스 방문객 유치 협약’에 서명했다.

이는 단일 기업의 인센티브 관광객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인터넷쇼핑몰인 행복9호 투자그룹은 회원을 대상으로 1회에 200~400명씩 3박 4일 인센티브 관광을 상시 실시하는데, 이 중 2박을 경기도에서 하게 된다. 

또, 1만 명의 회원이 함께하는 대규모 한중문화행사를 열기로 하고 구체적 장소와 날짜 등을 협의하기로 헀다. 도는 행사 주제를 두고 도민응모를 실시하는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상해 행복9호 노인복지투자그룹은 중국 전역에 지역별 노인복지센터 3800개소와, 회원수 500만명을 보유한 중국 최대 규모의 실버문화센터다. 

왕레이 대표는 상해 행복9호 노인복지투자그룹 외에도 현재 7개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청년 실업가로, 포보스차이나의 젊은 창업가 30인에 선정된 바 있다.

도는 행복9호 회원을 대상으로 △수원화성 투어 △김치만들기체험 △민속촌, 양평 장수마을, 지역 전통시장 방문 △지역 맛 집 투어 △의료관광 건강검진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밖에 도내 중소기업의 우수제품을 중국 전역에 있는 3800개의 ‘행복9호’에 입점시키기로 해, 경기도 중소기업의 중국시장 진출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도는 이번 방문으로 490억원의 생산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하고,경제에 큰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지난 2월 전병준 한중청년리더협회 회장이 한중청년리더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왕레이 회장을 한국에 초청, 도에 소개하면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중청년리더협회는 중국 유력 경제계 인사 다수가 속해 있는 한중 교류 민간단체다.

이날 남 지사는 “경기도에는 효를 상징하는 수원 화성, 양평 장수마을 등 고령 관광객들이 좋아할 만한 관광지가 많다”면서 “5만 명의 회원들의 만족할 수 있도록 건강과 장수 전통 문화를 담은 다양한 관광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중청년리더협회, 왕레이 대표와 같은 한·중 가교 역할을 하는 민간단체·기업들을 활용, 보다 많은 중국 유커를 경기도에 유치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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