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분사 1호 벤처기업 C랩, 스마트 시곗줄 하반기 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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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23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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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삼성전자의 스타트업(창업) 인큐베이터인 C랩(C-Lab)에서 분사(스핀오프·spin-off)한 벤처기업이 올 하반기 상용제품을 내놓는다.

23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삼성전자로부터 분사하면서 삼성벤처투자가 시드 투자자로 참여한 ㈜이놈들연구소(대표 최현철)는 손가락으로 소리를 전송하는 '스마트 시곗줄'을 개발해 이르면 10월께부터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중국 창업방 엔젤펀드, DT캐피털로부터도 투자를 받은 이 회사는 삼성전자 CFO(최고재무책임자) 이상훈 사장이 인정한 스핀오프 1호 기업이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쇼 CES 2016에도 참가해 기술력을 선보였다.

스마트 시곗줄(smart strap)의 기반기술인 체전도 유닛(body conduction unit)은 음성 데이터를 손목으로부터 손끝을 거쳐 귀로 전달하는 신개념 통화 UX(사용자경험) 기술이라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원리는 간단하다. 인체를 이용한 진동이 아이디어의 핵심이다.

일례로 삼성 스마트워치 기어S2에 이 시곗줄을 체결하고 나서 통화를 하면 시곗줄을 통해 증폭된 소리가 손끝을 통해 고막으로 전달되기 때문에 귀에 손가락만 대면 주변사람에게 들리지 않고 사용자만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지하철, 콘서트장, 경기장 등 시끄러운 환경에서도 인체를 매개체로 소리가 전달되기 때문에 소음에 방해받지 않고 통화하기 쉽다.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동되고 안드로이드용, 애플 iOS용 모두 가능하다. 애플워치는 시곗줄 체결구조가 독특하기 때문에 애플용 제품은 별도로 제작한다.

최현철 대표는 “스마트워치를 자랑하던 한 선배가 ‘스마트워치로 통화하는데 주변 사람들이 통화내용을 다 듣게 돼서 민망하더라’고 말한 걸 듣고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말했다.

이런 불편을 어떻게 해소할까 고민하다 손가락을 통해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블루투스 연동장치를 개발하게 된 것이다.

삼성전자 DMC연구소 등에 근무해온 최 대표는 2014년 C랩 공모과제 최우수상을 받았고 독립을 추진한 끝에 상용제품을 내놓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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