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미 금리와 브렉시트가 최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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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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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코스피가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브렉시트(영국 유럽연합 탈퇴) 우려를 비롯한 대외 이슈에 따라 한동안 출렁일 전망이다.

22일 국내 주요 증권사가 내놓은 증시 전망을 보면 코스피는 단기적으로 1940~1960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는 20일까지 한 주 동안 1966.99에서 1947.67로 0.98% 하락했다. 개인만 같은 기간 168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을 뿐, 외국인·기관은 각각 1484억원, 1811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미 기준금리 인상과 브렉시트(6월 23일 국민투표) 우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지수에 중국 주식예탁증서(ADR) 편입 가능성이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최근 공개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4월 의사록을 보면 6월에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시장은 이에 반응했고, 자금이 물밀듯이 빠져나갔다. 기관이 20일에는 1503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대부분 금융투자사 매임으로 큰 의미를 찾기 힘들다는 평가가 많다.

이번주 역시 외국인과 기관이 '팔자' 행진을 이어갈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미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로 글로벌 유동성 환경이 위축될 수 있고, 외국인이 증시에서 매도우위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며 "주식형펀드 역시 환매가 지속되고 있어, 기관이 투신권을 중심으로 순매도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외부 요인이 국내 증시 침체에 영향을 미쳤지만, 여기서 더 하방 압력을 가하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FOMC 회의록에서 금리인상 가능성이 대두되기는 했지만, 그게 재닛 옐런 의장이 내놓은 의견일 것이라는 확신은 없다"며 "결국 27일 열릴 앨런 의장 연설을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오는 27일에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치 발표, 옐런 의장 연설이 잇따라 예정돼 있다.

박 연구원은 "앨런 의장이 발언한 후에도 6월 브렉시트 투표, FOMC 통화정책회의 같은 굵직한 대외 변수가 기다리고 있어 시장이 먼저 큰 움직임을 보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방요인에 맞서 상승요인이 지수를 유지시킬 수는 있다.

조범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외부 요인이 계속해서 증시를 짓누르고 있다"며 "그러나 이미 국내 경기가 수출 저점을 지나고, 기업 이익 전망치도 회복되고 있다는 점이 주가 하락을 막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유가하락이나 미 연준에서 나온 매파적인 발언으로 단기적인 하락이 일어날 수도 있다"며 "하지만 이미 외부 요인은 대부분 증시에 반영돼 큰 움직임 없이 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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