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 휴대폰 시장 복귀...HMD글로벌·폭스콘과 제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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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19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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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노키아가 글로벌 기업들과의 합작을 통해 시장에 다시 진출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핀란드 신생회사인 HMD글로벌이 노키아의 제품 디자인과 개발·판매를 맡고, 대만 폭스콘(훙하이정밀공업)의 자회사 FIH 모바일은 제품 생산과 설계 지원을 담당할 예정이다.

HMD 글로벌이 맡는다. 전직 노키아와 마이크로소프트(MS) 임원들이 모여 만든 HMD글로벌은 노키아 제품 개발에 향후 5년간 5억 달러(약 5958억 5000만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 자금을 기반으로 향후 10년간 노키아 브랜드에 대한 배타적 권리를 갖고 차세대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과 태블릿, 피처폰 등을 개발한다.

노키아는 제품 판매와 연동해 브랜드와 지적재산권 대여에 따른 로열티를 받는다. HMD글로벌에 대해서는 지분을 갖는 대신 이사회에 참여해 새로운 제품들에 대한 디자인과 혁신 목표 등을 감시하기로 했다. 

샤프 인수를 결정한 훙하이는 유력 업체로부터 제품 위탁 생산을 맡은 뒤로 급속히 성장했다. 이번 인수는 인도를 비롯한 신흥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데 활용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의 휴대전화 사업 생산 설비도 매수한다. 양쪽 모두 올해 하반기의 거래 완료를 목표로 삼는다.

앞서 폭스콘은 MS로부터 노키아의 옛 휴대전화 사업부문인 피처폰 생산·판매·배급 부문을 3억5000만 달러에 샀다. 애플의 아이폰을 위탁받아 생산하는 폭스콘은 최근 일본의 샤프를 인수하기도 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인도를 비롯한 신흥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노키아는 핀란드의 대표기업으로서 2008년 당시만 하더라도 세계 휴대전화 시장 점유율이 40%에 달했다. 한때 핀란드 국내총생산(GDP)의 4%를 차지할 만큼 신흥시장에서 브랜드 파워가 강했다. 삼성전자와 애플 스마트폰에 밀리면서 지난 2014년 MS에 휴대전화 부문을 매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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