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 1분기 908억원 손실···"ELS자체헤지 손실 해결위해 노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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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13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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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한화투자증권은 올 1분기 총 908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13일 1분기 실적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는 작년 상반기, 발행이 급증한 해외지수연계 ELS의 운용손실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상반기 한화투자증권은 중위험-중수익 상품의 수요 증가와 지수형 ELS 안정성에 대한 신뢰 상승 등, 우호적 시장 상황에 따라 자체 헤지 ELS 발행잔고를 1조9000억원까지 급격히 확대했다. 그러나 2015년 6월이후 급변한 해외시장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며 결국 2015년 결산 기준 123억원의 적자와 2016년 1분기 908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이에 한화투자증권은 ELS자체헤지 손실을 해결하기 위하여 아래와 같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먼저 금년 3월 담당 본부장과 임원을 교체했고, OTC운용과 리스크 관리체계에 대한 전반적인 조직개편을 통해 향후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이를 위해 OTC영업팀과 운용팀을 분리했고, 금융공학팀도 운용사업부와 분리해 '견제와 균형' 기능을 강화했다. 또 문제 해결을 위하여 외부 전문 인력을 영입함과 동시에 지속적인 인력 보강도 진행할 예정이다.

효율적인 ELS자체헤지를 위해 운용시스템과 리스크 관리시스템도 대폭 개선 보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재무건전성 제고를 위해 지난 9일 여의도 사옥을 한화손해보험에 매각했고, 비상 경영을 통한 비용 절감을 위해서도 노력 중이다.

지난 2월29일 취임한 한화투자증권 여승주 신임대표는 "우선 이번 사태에 대해 주주와 고객들에게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전 임직원이 하나가 되어 이번 위기를 조기에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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