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아시아 원유 수출량 50%↑..."한국 수출 소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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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1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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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서방 국가의 경제제재 해제 이후 넉 달 만에 이란의 원유 수출량이 26% 증가했다고 이탈리아 일간 라 레푸블리카가 최근 보도했다. 특히 아시아에 수출한 원유량은 지난해에 비해 5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영 이란통신이 석유부 자료를 인용, 10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3월 기준 이란이 아시아 시장에 수출한 원유량은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특히 한국·중국·인도·일본 등 4개국에 대한 수출량은 하루 156만 배럴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3월에는 약 100만 배럴을 웃도는 수준이었다.

국가별 수출 원유량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한국의 수입량은 다소 늘고 일본·중국은 소폭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이란은 그동안 경제재재 이전 수준으로 산유량·원유 수출량 수준을 회복하겠다고 강조해왔다. 사우디 아라비아 등 주요 산유국이 지난달 원유 공급과잉에 따른 유가 하락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산유량 동결을 목표로 합의할 당시 이란이 참여하지 않은 이유다.

이란은 제재 이전과 같은 수준인 하루 400만 배럴로 생산량을 회복할 때까지 산유량을 늘리겠다고 강조해왔다. 실제로 4월 중순 기준 산유량은 이미 350만 배럴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수출량이 늘고 있다는 구체적 통계도 나온 만큼 원유 시장의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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