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GS 우애’ 빛난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 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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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1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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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 내 마련된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 빈소에 들어서는 구본무 LG 회장(왼쪽)과 허창수 GS그룹 회장.[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지난 7일 타계한 고(故)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의 빈소에는 나흘째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범 LG가(家)로 묶이는 LG, LS, GS그룹 간의 끈끈한 우애가 돋보였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10일 오전 8시30분 이틀 만에 또 다시 구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았다.

앞서 허 회장은 지난 8일 빈소를 찾아 애도를 표했지만, 발인 전날인 이날 일찌감치 빈소를 다시 찾은 것이다.

허 회장은 “고인과 나이 차이가 많아 특별한 추억은 없지만 고인께서 많이 챙겨주셨다”며 “유가족께 위로를 전했다”고 말했다.

구씨와 허씨 일가는 LG그룹 창업주 연암 구인회 회장과 함께 1941년 동업을 시작해 무려 57년간 동업관계를 이어온 사이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빈소 방문도 매일같이 이어졌다. 구 명예회장은 구본무 회장의 작은 할아버지다.

구본무 회장은 8~9일 이틀간 연이어 구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아 애도를 표했다. 30분간 머물렀던 8일과 달리, 9일에는 3시간 이상 빈소에 머무르며 유족을 위로했다.

구본무 회장은 “애통하다”며 “집안의 가장 후덕한 어른이 돌아가셔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범 LG가에서는 구본무 회장의 동생인 구본준 LG그룹 부회장을 비롯해 허명수 GS건설 부회장,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허승조 GS리테일 부회장, 구자준 전 LIG손해보험 회장, 구자두 LB인베스트먼트 회장 등이 빈소를 찾았다.

지난 7일 구 명예회장은 향년 93세 일기로 별세했다. 구 명예회장은 LG그룹 창업 1세대로 고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셋째동생이다. 그는 지난 2003년 LG 그룹 계열분리를 통해 LS그룹을 창립했다.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구 명예회장은 수십 년간 정계에도 몸을 담았다. 1958년 4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것을 시작으로 6~10회 등 총 6선을 지낸 의원이다. 1973년부터 7년 동안 무임소 장관(현 정무장관)을, 1976년에 국회부의장을 역임했다.

한편 구 명예회장의 발인은 11일 오전 9시30분에 진행된다. 장지는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매산리 광주공원묘원으로 구 명예회장은 고 최무 여사의 곁에 묻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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