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문재인 퇴진 요구, 당무 거부 후회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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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05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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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국회의원 당선자 대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전 원내대표가 5일 " 문재인 대표를 곁에서 이렇게 대표로서 모시면서 인간적으로 그렇게 한 것에 대해서 후회도 된다"고 말했다. 

이 전 원내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좀 더 지혜로운 방법들이 있지 않았을까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전 원내대표는 지난해 당내 계파 갈등이 불거지자 문 전 대표 퇴진을 요구하며 최고위원 회의에 불참하는 등 당무를 거부했었다. 

이 전 원내대표는 "사실 제가 임기를 마칠 것이라고 생각 못했다"며 "중간에 여러 가지 사건들이, 저를 그만두게 할 만한 일들이 많았는데 제가 이렇게 목숨이 질긴지 그런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문 전 대표를 "짧은 시간에 국민적 지지를 상당히 많이 얻으면서 정치적으로 급성장한 분이고 그래서 사실은 빈틈이 많은 분"이라고 평가했다.

또 "(문 전 대표의 입장이) 어떤 때는 저의 생각과 갈등이 되거나 부딪치는 경우들이 있었다"면서 "그런 것들을 풀어가는 방법이 제가 미숙해서 제가 상당히 비난도 받고, 지금도 '많은 문제점을 가진 사람이다'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에 대해선 "경제 문제에 관해서는 저희보다 오히려 더 진보적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도 "안보 문제에 관해서는 어찌 보면 보수적이랄까. 깜짝깜짝 놀랄 정도의 말씀도 했다"라고 말했다.

김 대표와 당의 기존 정책 방향이 부딪치는 부분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 그런 것이 아주 특징적으로 돋보이는 분이었다"고 답했다. 

한편, 8월 말~9월 초에 치뤄질 전당대회에 당 대표로 출마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어떻든 간에 수권을 위한 당의 모습을 갖춰 나가는데 제가 안 할 순 없는 상황이고 그 과정에서 필요로한다면 어떤 거라도 저는 해야된다"며 출마 가능성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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