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CS 제주 재학생들, 성금 마련 위한 전시회 개최에 이어 학부모 대상 모금 활동도 전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6-05-05 08:0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지진피해로 신음하는 네팔 친구들을 도와주세요”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  지진피해로 고통을 받고 있는 네팔을 돕기 위한 NLCS 제주 국제학교(NLCS Jeju) 재학생들의 노력이 감동의 울림을 주고 있다.

12학년 이기현, 이다은, 이호준, 최주리, 10학년 윤준우, 9학년 강신우 등 6명의 학생들은 지난 1일부터 제주국제공항에서 ‘See it, Feel it, Keep it’라는 주제의 디지털 아트 전시회를 열고 있다. 오는 7일까지 열리는 이 전시회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현지 봉사활동 중 카메라 앵글에 담아온 사진 및 영상들이 공개된다.

NLCS 제주 학생들과 네팔의 인연은 201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학생들은 대지진이 발생한 네팔에서 해외봉사활동을 진행한 데 이어 지난해 4월 4000만 원에 달하는 후원금을 모아 해당 지역을 지원하는 비정부기구(NGO)에 전달했다. 이번 전시회는 국경지대인 가틀랑 지역에 정부지원이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학생들이 잊혀져 가는 지진피해를 알리고 해당 지역의 학교 재건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했다.

네팔을 위한 학생들의 노력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학생들은 최근 NLCS 제주 학부모들에게 장문의 편지를 전하며 히말라야 산간지역 네팔 주민들을 돕기 위한 후원을 호소하고 나섰다.

이다은 학생은 “우리가 봉사활동을 다녀 온 히말라야 산간지역 일부 주민들은 아직 공식적인 네팔 국민으로 인정받지 못한 까닭에 이들의 피해는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며 “전 세계의 수많은 구호물자가 네팔로 향했지만, 히말라야 산간지대에는 그 어떤 구호의 손길도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지현 학생은 “네팔에서 만났던 마을의 모든 사람들은 여전히 외진 피해지대에 고립됐다. 작은 아이들이 자기의 몇 배가 되는 허름한 건물의 파편에 눌려 고통스러워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 마음이 아려 온다”라면서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를 복구하기 위한 시간은 적어도 10년이라고 한다. 우리의 도움이 절실할 때다”라고 말했다.

NLCS 제주 학생들은 1600만원을 목표 금액으로 삼고 있다. 오는 6월 20일까지 모금 캠페인을 진행한 뒤 구호금 전액을 비정부기구 ‘마운틴 차일드’에 전달할 계획이다.

[제주 전시회]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