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헌 네이버 대표 "넥슨주 매입 개인적인 것…공식적 발언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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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25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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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넥슨 주식 매입은 개인적인 일로 공식적으로 언급하기는 어렵다."

김상헌 네이버 대표는 25일 서울 역삼동에서 열린 '스몰비즈니스와 콘텐츠 창작자를 위한 라운드테이블'에서 이같이 말했다. 올해 처음으로 국내서 공식석상에 나선 그는 넥슨 주식 매입 논란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넥슨 주식 저가 매입에 대한 입장 표명을 요구하는 기자의 질문에 김 대표는 "오늘은 네이버의 방향성에 대해 밝히는 자리로, 개인적 일은 밝히기 어렵다"고 답변했다. 김 대표는 2005년 진경준 검사장과 박모 전 넥슨홀딩스 감사 등과 함께 넥슨 미국지사장을 지낸 이모씨로부터 넥슨홀딩스 주식 1만주씩을 4억원가량을 주고 사들였다.

2011년 넥슨홀딩스가 일본 증시에 상장했고 이 가운데 진 검사장은 이 주식을 처분해 120억원의 차익을 거둔 것으로 지난 4월 알려지면서 이들 사이의 커넥션 의혹이 불거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 대표는 스몰비즈니스를 도와 손쉬운 창업이 가능하게 하도록 돕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올해 1만명의 쇼핑 창업자가 네이버서 탄생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구체적 계획도 내놨다.

네이버의 쉬운 창업 지원의 핵심은 교육, 도구(TOOL) 제공, 노출 기회 확대라는 3가지가 핵심이다.

우선 교육은 창업자의 시행착오를 줄이고 빠른 사업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적응할 수 있는 정보들을 공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 창업의 실행력을 돕는 핵심 도구인 '스토어팜', '페이', '톡톡', '예약'을 통해 인프라 구축에 대한 부담은 줄이고 사업 효율은 높일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스몰비즈니스를 최우선에 두는 정책적 지원도 강화해 나간다는 생각이다. 

네이버에서는 현재 160여만명의 지역 사업자, 8만5000여곳의 페이 가맹점주, 5000여명의 쇼핑윈도 사업자, 400여명의 프로웹툰 작가, 1만여명의 일러스트레이터와 3300여명의 예비 뮤지션이 활동을 벌이고 있다.

매일 2600만여명 이상의 이용자가 네이버를 방문해 3억회 이상 검색을 하고, 1800만번 이상 동영상을 시청하며 이들의 콘텐츠나 상품을 소비하고 있다.

김 대표는 "올해 연매출 1억 이상 올리는 사업자가 1500명, 5000만원 이상은 2000명, 1000만원 이상은 4000명 규모로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창작자에 대한 지원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네이버는 창작의 영역을 넓히기 위해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확인한 '그라폴리오'를 확대하고 창작자 발굴을 위한 공모전도 진행한다. 또 수익구조 다양화 및 글로벌 진출 지원도 마련한다.

김 대표는 이 프로젝트를 '꽃'이라고 명명하며 김춘수의 시 '꽃'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웹툰처럼 창작자들과 함께 글로벌에서 통하는 새로운 콘텐츠나 비즈니스를 만들어 내도록 하겠다"며 "그들의 이름이 빛날 수 있는 인터넷 플랫폼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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