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 이수창 유리치투자자문 대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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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2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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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창 유리치투자자문 대표. [사진= 유리치투자자문]


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이수창 대표는 스타 매니저 출신이다. 주식이라는 한 우물만 팠다. 경북대 경제학과 86학번인 그는 대한투자신탁(현 하나대투증권)에서 첫 사회 생활을 시작했다. 1991년 1월부터 10년 동안 이곳에 몸 담았다.

이수창 대표는 대한투자신탁 고유재산 운용으로 1999년에만 2000억원대 수익을 냈다. 당시 그는 30대 초반이었다. 이런 능력을 인정받아 이수창 대표는 한빛은행(현 우리은행)으로 이직했다.

이수창 대표는 "수익 다변화를 꾀했던 한빛은행이 주식 쪽 매니저가 필요하다고 해 건너가게 됐다"며 "하지만 은행 문화가 투자 쪽과 크게 달라 결국 운용으로 돌아오게 됐다"고 말했다.

그가 2009년 유리치투자자문 창업 멤버로 참여한 이유다. 이수창 대표는 이 회사에서 운용 쪽을 도맡았다. 주식운용본부장을 거쳐 2015년 5월 대표직에 올랐다. 주식운용 경력은 1994년부터 20여년에 이른다.

이제는 경영에만 집중할 법도 하지만, 그는 직접 고객 자산을 운용한다. 이제는 'OB(Old Boy)' 축에 속하는 만큼 투자능력이 예전 같지 않을 것이라는 걱정도 기우다.

이수창 대표는 "수탁고 약 1조4000억원 가운데 9000억원을 직접 운용하고 있다"며 "아직까지 운용할 만하고, 무엇보다 경쟁사에 밀리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자기 관리도 철저하다. 새벽 5시 30분이면 집에서 나온다. 회사 근처에서 운동을 하고, 출근한다. 사회 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 굳어진 습관이다. 술, 담배도 전혀 하지 않는다.

젊은 직원과도 서슴없이 지낸다. 토론 문화가 핵심이다. 운용총괄책임자(CIO)라고 해서 주식을 반드시 잘하는 게 아닌 만큼, 여러 의견을 경청하고 진지하게 논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수창 대표는 "작은 자문사가 CIO 독단 탓에 나자빠지는 사례를 수없이 봐왔다"며 "토론 과정에서 종목을 선택하고 포트폴리오에 담는 게 유리치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리치는 직급에 상관없이 투자에 대한 근거가 있다면 경청한다"며 "만약 투자를 업으로 하는 사람이라면 같이 일하고 싶은 회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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