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신용거래융자 이자수익 빅3 '키움ㆍ대우ㆍ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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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2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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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키움증권과 대우증권, 한국투자증권이 고객에게 주식 살 돈을 빌려주는 신용거래융자로 가장 많은 이자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기업정보업체인 CEO스코어 자료를 보면 국내 57개 증권사가 2015년 신용거래융자 이자로 받은 돈은 총 5742억원으로 전년 대비 31%(1359억원) 증가했다.

같은해 증시가 강세로 돌아서면서 빚을 내 주식을 사는 투자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신용융자잔액은 2015년 4월 15일 7조원을 돌파했고, 7월 24일 8조원을 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회사별로 보면 신용거래융자 이자수익이 가장 많은 증권사는 키움증권이다. 이 증권사는 2015년 이자수익이 1년 만에 28.7%(140억원) 늘어난 625억원을 기록했다. 2년 연속 1위다.

대우증권은 561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이 회사는 신용거래융자 이자수익이 2014년 379억원에서 1년 새 47.8% 증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493억원으로 전년 대비 18.5% 늘었다. NH투자증권과 현대증권도 각각 462억원, 443억원을 이자수익으로 올렸다.

1년 전에 비해 신용거래융자 이자수익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유안타증권이었다. 이 증권사 이자수익은 2014년 153억원에서 이듬해 269억원으로 75.8% 급증했다. 이는 전체 증권사 평균을 2배가량 웃도는 수치다.

신한금융투자는 155억원에서 230억원으로 49.0% 증가했다. 삼성증권도 329억원에서 435억원을 31.9% 늘었다.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은 5.0~12%로 예금은행 일반신용대출 금리(4.47%) 대비 높은 편이다.

금융투자협회 자료를 보면 국내 34개 증권사가 제시한 신용거래융자 이자율(1~15일)은 평균 7.3%다. 1~15일 이자율은 키움증권과 KB투자증권이 각각 12.0%, 11.7%로 가장 높았다. 초기 이자율이 5%대인 곳은 5곳에 불과했다.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이달 8일 7조500억원으로 올해 들어 처음 7조원을 넘어섰다. 올해 최저점이었던 2월 19일(6조2740억원)과 비교하면 약 2개월 만에 10% 넘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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