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모바일 쇼핑 이용자 살펴보니…소셜커머스 '쿠팡'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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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06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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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웨어]


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모바일 쇼핑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소셜커머스의 치킨게임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쿠팡이 이용자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모바일 소비자 조사업체인 아이디어웨어가 3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 1900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모바일 쇼핑앱 가운데 가장 많은 방문자를 기록한 곳은 쿠팡으로 563만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11번가가 472만명으로 뒤를 이었고 위메프가 445만명으로 뒤를 바짝 쫓고 있었다. 티몬(333만명), G마켓(313만명), 옥션(254만명), 쿠차(222만명), 홈&쇼핑(155만명), 현대Hmall(103만명), GS SHOP(102만명) 등의 순이었다.

모바일 쇼핑앱의 이용자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30대와 40대가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고 20대(19%)와 50대(18%), 10대(13%)가 고른 분포를 보였다.

이들은 하루 평균 6번 쇼핑앱을 실행시켰으며, 한 번 실행 시에 42초간 쇼핑을 즐겼다. 하루 동안 보통 4분 20초를 이용한다는 결과인 셈이다.

찰나의 쇼핑을 즐길 수 있는 수단으로 모바일앱을 이용한다는 얘기인 셈이다. 쇼셜업체들도 쇼핑몰에서 장을 보는 시간적 여유가 적은 현대인을 타킷을 삼고 빠른 쇼핑에 이은 배송을 무기로 삼고 있다.

모바일 쇼핑앱 시장의 포화 속에 업계 재편이 있을 때까지 치열한 경쟁이 지속될 전망이다. 대다수 업체들이 이미 원단위까지 다투는 출혈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커머스업체들과 최저가 전쟁을 펼치고 있는 이마트의 사용자는 68만명으로 기존 업체들보다 적지만, 꾸준히 늘고 있다는 점에서도 더 그러하다.

오린아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이마트가 소셜과의 경쟁을 시작하면서 3시 이전 주문의 경우 당일 배송 가능하도록 하고, 고객이 시간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며 "시장점유율 확보를 위한 '가격의 끝' 행사를 매주 진행 중으로 일부 상품은 일시 품절이 잇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응한 커머스의 대응도 계속되고 있다. 가격 맞대응에 나서는 한편 프로모션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4월 들어 위메프는 1일 만우절 이벤트로 프린터와 모니터를 특가에 내놨고, 지난 6일부터 한 주간 LG전자 TV, 세탁기, 냉장고, 공기청정기 등을 매시간 최저가로 한정수량 판매하는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쿠팡도 로레알파리 '엑스트라 오디네리 로즈 오일' 론칭을 알리는 등 신제품 입점에 주력하고 있고, 티몬도 고객의 이용패턴을 분석해 맞춤형 쿠폰, 이벤트 설계 및 지원해 나가겠다고 최근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키친게임이 적어도 2016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싸움에 지친 패배자가 나와야 게임이 끝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셜 내부서도 비슷한 플랫폼을 가진 업체의 경쟁에 대한 인정하며 끝까지 가보겠다는 입장"이라며 "승자의 독식이 예상되는 가운데 얼마나 자금을 확보하는 능력을 갖추느냐가 지금으로서는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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