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 지부티에 수천명 영구주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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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04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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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이 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의 대(對)테러 전략 거점인 지부티에 해군기지를 건설한다.

중국군은 동아프리카 홍해 연안에 마련될 지부티 군사기지에 수천명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환구망이 4일 전했다. 지부티 기지에는 작전 병력과 일반 인원을 합쳐서 천명이상의 인원이 사실상 영구 주둔하게 된다. 현재 지부티에는 미국의 군사기지도 있으며, 병력 4500명이 주둔하고 있다.

중국이 지부티에 지급해야 할 군사기지 사용료는 연간 2000만 달러(약 230억원) 가량이다. 사용권은 10년이며, 10년단위로 연장할 수 있다. 중국은 모두 5억9000만달러(7300억원)를 투입해 공사를 벌이고 있다. 중국 초상국(招商局) 국제유한공사가 지원하는 이 공사는 모두 124억 달러가 투입되는 지부티 항만시설 개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실시된다. 홍해 남부에서 수에즈 운하로 이어지는 전략 요충지에 있는 지부티 인근을 지나는 해상 물동량은 세계 전체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앞서 지난 2월 말 중국 국방부 우첸(吳謙) 대변인은 지부티에서 인민해방군 해군 등의 보급기지 공사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우첸 대변인은 지부티에서 기지 기초공사를 이미 진행 중이며 중국에서 관련 인력이 현지에 파견됐다고 밝혔다. 우첸 대변인은 새로 지부티에 들어서는 군사기지가 인민해방군의 호위항해 수행, 평화유지와 인도 재해구난 임무, 휴양과 정비 시설로 쓰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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