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로 재도약]금호타이어, 모터스포츠로 기술력 입증…F1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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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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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임의택 기자 =금호타이어(대표 이한섭)가 국내 모터스포츠의 간판 프로페셔널 대회인 ‘CJ슈퍼레이스’ 최상위 클래스에서 엑스타 레이싱팀을 통해 모터스포츠 팬들을 만난다. 올해 4월부터 한-중-일 3개국 서킷을 넘나들며 치러질 2016 CJ슈퍼레이스에서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우승 경쟁으로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슈퍼6000클래스는 CJ슈퍼레이스의 최상위 클래스로, 배기량 6200㏄ 8기통의 고배기량 고출력의 스톡카(Stock Car) 경주다. 엑스타 레이싱팀은 2014년에 창단되어 가수 겸 방송인으로 유명한 김진표 감독, 일본 출신의 전 F1 드라이버인 이데 유지 선수, 모터스포츠의 차세대 에이스 정의철 선수 등이 포진해 최강의 조합을 이루고 있는 레이싱팀이다. 이 팀은 지난해 슈퍼레이스 최종전에서 우승하며, 창단 2년 만에 팀 종합 1위로 2015 시즌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모터스포츠 대회는 전 세계 자동차와 타이어 메이커들이 기술력을 겨루는 각축장이자 생생한 감동과 박진감을 그대로 전달하는 무대다. 서킷(경주용 순환도로)과 머신을 유일하게 연결하는 접점인 레이싱 타이어는 300㎞를 달리는 속도와 압력, 급제동과 급가속, 급커브 등의 극한의 상황 끝에 승패를 가른다.

레이싱 타이어가 성능을 발휘하는 고속 주행 환경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빠른) 속도’이며, 경기를 마칠 때까지 그 빠른 속도(랩타임)가 유지되는 것이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금호타이어는 CJ 슈퍼레이스를 통해 타 업체보다 우수한 레이싱 타이어를 연구-개발해 모터스포츠 시장에서의 질주를 기대하고 있다.
 

CJ슈퍼레이스에서 역주하고 있는 엑스타 레이싱팀 경주차[사진=금호타이어 제공]


국내 기업 중 일찌감치 모터스포츠로 눈을 돌린 금호타이어는 지난 2007년 한국 최초로 F1 경주용 타이어 시제품을 개발한 레이싱 타이어 기술력의 선두주자다. 포뮬러 기술에서 탄탄한 기본기와 기술력을 가지고 있으며, 상위 클래스로의 도약을 지속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국내 유일 F1용 레이싱 타이어 제작 기술을 보유하고, 한국기업 사상 첫 F1 진출을 목표로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3년 9월 스페인 카탈루냐 서킷에서 국내 업체 사상 첫 공식 F1 타이어 실차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F1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국내 모터스포츠 대회에서 뚜렷한 인상을 남기고 있는 금호타이어는 해외에서도 다양한 모터스포츠 대회의 공식 타이어로 활약하며 글로벌 타이어 브랜드로서의 기술력을 알리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2002년부터 F3의 최고 클래스인 ‘마스터즈 F3(Masters of Formula 3)’에 진출해 올해로 15년 연속 공식타이어로 선정되었으며, 2012년부터 2015년까지 F1 바로 전 단계인 세계 정상급 포뮬러 대회 Auto GP 시리즈(Auto Grand Prix World Series)의 공식타이어로 활동한 바 있다.

또한, 금호타이어는 중국 최대 모터스포츠 대회인 ‘CTCC(China Touring Car Championship, 차이나 투어링카 챔피언십)’의 공식 타이어 업체(2013∼2018)로 선정돼 타이어 공급 및 후원 협약을 맺고, 대회 전 차량에 제품을 독점 공급하고 있다. 1994년 중국에 진출한 금호타이어는 2000년대 중반부터 중국 포뮬러 르노(Formula Renault) 공식 타이어 후원과 차이나 랠리 챔피언십(China Rally Championship: CRC)과 아시아 퍼시픽 랠리 챔피언십(Asia Pacific Rally Championship: APRC) 경쟁 부문에 참가하며 중국 내 모터스포츠 강자로 입지를 다져왔다. 2012년부터는 차이나 포뮬러 그랑프리(China Formula Grand Prix: CFGP) 대회의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포뮬러 경기의 최고 클래스인 F1 그랑프리의 공식타이어 업체가 되기 위해서는 천문학적인 비용과 최고의 기술력이 필요하다. 금호타이어는 현재 기술력은 물론 자본과 경험이 완벽하게 갖춰진 상황에서 F1에 도전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향후에도 각종 국내외 모터스포츠 대회에 지속적으로 참가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기술력을 적극 홍보함으로써 F1 공식 타이어의 대표적인 차기 주자로 입지를 확고히 할 예정이다.

주경태 금호타이어 마케팅담당 상무는 “금호타이어가 치열한 경쟁 속에 180여 국가로 수출되는 글로벌 타이어 기업으로 성장한 원동력은 바로 최고 수준의 기술력”이라며, “모터스포츠 강자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는 한편 앞으로 남은 최종 무대인 F1에 도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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