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채 빚 여성들 해외 성매매알선 업주 등 47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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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23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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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부산 정하균 기자= 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23일 사채 빚을 갚지 못한 여성들을 일본 등 해외 성매매 업소에 알선한 혐의(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사채업자 이모(37)·윤모(57)·박모씨(47) 등 3명을 구속하고, 브로커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성매매 여성 34명과 일본 성매매 업소 주인 4명, 성매매 알선책 6명 등 4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2013년 7월부터 최근까지 대전지역에 사무실을 두고 사채업을 하면서 돈을 빌려준 여성들에게 '일본에서 성매매를 하면 많은 돈을 벌 수 있다'고 유혹, 17명을 일본 성매매 업소에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윤씨는 2011년 5월부터 2013년 3월까지 일본 도쿄 우구이스다니역 주변에서 연 400%의 고리 사채업을 하면서 성매매업소 개업을 원하는 우리나라 여성 5명에게 돈을 빌려주고, 선불금을 갚지 못한 여성의 여권을 빼앗고 오지 성매매업소에 알선했다.

박씨는 2013년 3월부터 최근까지 알바 사이트에 글을 올려 국내 여성 15명을 모집한 뒤 일본 내 자신이 운영하는 성매매업소에서 고용해 성매매를 시킨 혐의다.

특히 이씨는 성매매의심으로 재입국이 거부된 여성들을 캐나다, 미국, 호주 등 성매매업소에 알선하면서 여행객으로 위장해 입국시키는 치밀함도 보였다.

성매매 여성들은 80분에 2만엔, 100분에 2만5000엔, 120분에 3만엔의 요금을 받았고, 이중 40%를 업주가 떼어갔다고 경찰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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