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최근 급증하는 중장년층 알츠하이머병, 더 이상 노인성 치매로 쉽게 볼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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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21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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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도병원 신경과 강지혜 과장. [사진제공=영도병원]


최근 급증하는 중장년층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비교적 젊은 나이에 발생하는 조발성 알츠하이머, 즉 초로기 치매도 최근 들어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알츠하이머병의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정확히 밝혀진 것은 없다.

알츠하이머는 아직까지 노인에 비해 발생하는 빈도가 높지 않지만 무엇보다 왕성한 사회·경제적 활동을 해야 할 시기에 본인과 가족, 주변 사람들에게 큰 슬픔과 고통을 안겨준다는 점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치매를 정의할 때는 기억력을 포함해 다른 인지기능 중 한 가지 이상의 장애가 있는 경우를 말하고 단순히 기억력만 떨어지는 경우는 치매라고 하지 않는다. 또한 치매 환자들은 우울증이나 불안 등과 같은 이상행동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기억력 장애는 최근 몇 주 동안 본인에게 있었던 사건을 기억하지 못하거나 평소 알고 있던 전화번호, 사람 이름 등을 기억하지 못하고 물건을 찾지 못하는 등의 증상이 대표적이다.

그 외에도 하고 싶은 표현이 금방 잘 떠오르지 않아 의사표현을 제대로 하지 못하거나 물건 이름을 잊어먹거나 표현력이 떨어지는 등 집안에서도 화장실을 찾지 못하는 등의 시공간 능력 장애도 치매의 특징에 속한다.

경우에 따라 성격이 급격하게 변하고 과거에 의욕적이던 사람이 갑자기 의욕을 잃고 하루 종일 잠만 잔다든가 등의 변화도 치매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치매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조기에 적절하고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치매 검사는 진찰, 혈액검사, 신경심리검사, 뇌 영상 검사 등으로 이뤄지며, 혈관성 치매의 경우 호전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통계에 따르면 치매를 일으킬 수 있는 위험요인을 철저히 관리하면 예방할 수 있는 치매가 전체 치매의 30∼40%정도 되기 때문에 정기적인 치매검진을 하는 것이 필요한다.

평소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비만, 음주, 흡연 등 치매위험을 높이는 원인을 피하고 야채, 과일, 저지방 및 저콜레스테롤 음식 등 뇌 건강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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