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人100言-기고]기업가의 한 마디는 기업가정신의 결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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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1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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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국 한국CCO클럽 회장[사진=한국CCO클럽 제공]


한마디의 말이 역사를 만들었습니다. 기적을 창출했습니다. 말과 글이 반드시 길어야 역사에 남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말보다는 행동으로, 글보다는 믿음으로 역사를 만들고 기적을 창출했기 때문입니다.

우리 대한민국의 기업인 이야기입니다. 그들은 말이 많지 않았습니다. 시대가 그들에게 요구한 것은 잘사는 나라였습니다. 그들은 나라가 없으면 회사도 필요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꿈과 비전을 품고 과감히 도전했습니다. 자신이 올라가기 위해 남을 끌어내리지 않았고, 오히려 함께 이루면서 같이 나눠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경쟁을 두려워한 적도 없습니다. 스스로를 닦달하면서 ‘안 될 거야’‘그게 되겠어?’라며 체념하던 현실의 벽을 넘었습니다.

그들은 반도체부터, 철강, 조선, 석유화학, 섬유, 전자, 건설, 생활용품, 의약, 운송, 첨단 ICT까지 인류가 영위하는 거의 모든 산업군에서 세계 초일류 기업을 일궜습니다.

이 과정이 한강의 기적입니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잘사는 나라가 됐습니다. 명목 국민소득이 3만배, 수출이 5000배 늘었습니다.

우리나라가 국제통화기금(IMF)에 가입하던 1955년 당시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66달러였습니다. 세계 최빈국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은 2만 8000달러가 됐고, 국내총생산(GDP)은 세계 13위, 무역규모는 세계 8위로 올라섰습니다. 원조를 받던 나라가 원조를 주는 공여국으로 된 사례는 대한민국이 유일합니다.

기업과 사회를 연결하는 접점에서 일해 온 우리 CCO(Chief Communication Offcer)들은 이 기적을 증언하고자 했습니다.

지난 70년 지구상 어느 누구보다 열심히 뛰었던 대한민국의 기업인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일했을까요. 그들은 첫번째로 나라발전을 기업발전과 같은 반열에 놓았습니다. 이병철 회장이 “나라가 없으면 삼성도 필요 없다”고 말한 까닭입니다.

“그게 되겠어?”라는 힐난과 조소에 정주영 회장은 “이봐, 해봤어?”라며 맞부딪혔습니다. 조그마한 성과에 우쭐해져 자만할까봐, 김우중 회장은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며 구두끈을 더 졸라맸습니다.

직원들을 한 식구처럼 여겼던 구인회 회장은 ‘인화(人和)’를 강조했고, 대한민국을 ‘1등 국가’로 만들고 싶었던 최종현 회장은 헐벗은 산에 나무를 심듯 인재의 숲을 남겼습니다.

아주경제를 통해 소개되는 100인 기업인의 한마디, 한 구절을 정리하며 우리는 가슴 벅찬 감동을 느꼈습니다. 애국, 도전, 열정, 헌신, 창조, 혁신…기업경영의 모든 것이 이 안에 있었습니다.

가히 기업가정신(Entrepreneurship)의 결정체라 불러도 좋을 듯합니다. 이런 기업가 정신이야말로 우리 한국경제의 가장 큰 자산입니다.

그리고 한국을 롤 모델(Role Model)로 삼고 있는 지구상의 여타지역에 보여 줄 수 있는 가장 큰 협력모델이라 하겠습니다. 국내 유일의 한·중 동시발행 매체인 아주경제가 한국CCO클럽과 협력하는 것은 이런 취지인 것입니다.

바람은 하루라도 빨리 1000개 정도의 어록이 담길 수 있도록, 한국경제가 더 커지고 기업이 더 많아지는 것입니다. 그때를 준비하기 위해 저희 한국CCO클럽도 바쁘게 뛰어가렵니다.

국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지도편달을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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