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인더트랩'은 왜 '논란인더트랩'이 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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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26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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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 E&M 제공]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순탄하게 시작한 듯 보였던 tvN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이 높은 시청률과 별개로 논란에 휩싸였다. 주연 배우 박해진의 분량이 눈에 띄게 준데다 원작자 순끼가 드라마 결말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면서 논란은 겉잡을 수 없이 번졌다.

작품의 허리 겪인 유정 선배 역을 연기하는 박해진의 분량은 10회부터 확연히 줄었다. 원작에서는 유정의 대사를 서강준이 연기하는 백인호가 내뱉자 원작 팬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원작을 보지않고 드라마만 폰 팬들 역시 “박해진의 분량이 왜 이렇게 박해진 것이냐”며 의문을 품었다.

박해진 역시 “현장에서 분위기도 좋았고, 열심히 촬영했는데 왜 찍은 장면이 드라마에 나오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여러 인터뷰를 이야기 하면서 논란에 힘을 실었다.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의 웹툰 원작자 순끼 작가가 블로그에 드라마 연출에 공식적으로 불만을 제기하자 논란은 겉잡을 수 없었다. 순끼는 24일 블로그에 “매체가 다른 만큼 원작과 전혀 다른 느낌으로 드라마 제작을 희망했다. 그러나 정작 나온 드라마는 ‘원작 충실’이라는 기사로 나왔다”며 “원작에 충실하게 제작되는 동안 제게는 연락이 없었고 드라마가 어떤 내용으로 제작되는지 알 수 없었다”고 폭로했다.

또 “시나리오 공유를 요청하자 ‘드라마 대본의 철통보안’이라는 이유로 원작자인 제게도 6화 이후로 공유되지 않았다. 그리고 드라마 제작 이후로 처음 받은 연락은 ‘지금 14화 촬영 직전인데 엔딩을 이렇게 해도 될까요?’하는 문의였다”면서 엔딩에 대해 “원작과 다른 엔딩을 해달라고 말씀드렸는데 엔딩 내용은 물론이고 연출마저 흡사했고, 이 부분에 항의하며 엔딩을 다르게 하라고 재요청했다”고도 했다.

연출을 맡은 이윤정 PD는 25일 ‘일간스포츠’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최근 불거진 연출에 대한 논란에 “나중에 자리하게 되면 말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이윤정 PD는 “내가 아닌 드라마 팀장과 얘기해달라. 그의 말이 곧 제작진의 말”이라며 발을 뺐다.

초반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일찍이 포상 휴가 계획까지 세웠지만 주연 배우 박해진 측이 “포상 휴가에 대해 어떠한 내용도 전달 받지 못했다. 함께 하지 못 할 것 같다”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좋은 취지의 포상 휴가마저도 상처로 얼룩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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