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네바다 코커스에서도 승리…3연승으로 대권에 쐐기 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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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24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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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도널드 트럼프 트위터]


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도널드 트럼프가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파죽지세의 연승을 달리고 있다.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와 사우스 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에 이어 네바다 코커스(당원대회)에서도 트럼프가 압도적 승리를 거뒀다고 CNN과 NBC 등 외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열린 공화당 4차 경선 무대인 네바다 코커스에서 승리가 확정돼 트럼프는 3연승을 기록했다. 

83%가 개표된 24일 5시 34분 기준(현지시간)으로 트럼프는 45.6%의 득표율로 압도적 1위를 했다.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은 23.3%로 2위를,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은 22.1%로 3위에 그쳤다.  

CNN은 전문가들의 예상과 달리 트럼프가 네바다 코커스에서 라틴계 유권자의 표심을 얻었다고 분석했다. 미국과 멕시코 국경 지역에 장벽을 세우는 등 트럼프의 반이민자 정책 때문에 소수계가 트럼프에게 등을 돌렸다는 지적이 많았었다. 그러나 입구 조사에 따르면, 네바다 유권자 중 9%를 차지하는 라틴계 가운데 무려 44%가 트럼프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답했다. 

트럼프는 3연승의 기세를 몰아 오는 3월 1일(현지시간) 열리는 '슈퍼 화요일'에서도 표심을 끌어모을 가능성이 높다고 CNN은 전망했다. 슈퍼 화요일은 동시에 13개 주가 경선을 치러 실질적으로 양당 대선 후보를 결정짓는 날로 통한다.  

반면, 루비오 의원과 크루즈 의원은 네바다에서 선거 유세를 공격적으로 펼쳤음에도 각각 2, 3위에 머물러 트럼프의 아성을 무너뜨리는 데는 실패했다. 크루즈 의원은 선거 유세 기간 복음주의자와 자유주의자 유권자에게 어필하려고 노력했다. 루비오 의원은 본선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붙었을 때 가장 경쟁력 있는 인물은 자신임을 강조했다.

단, 공화당 지도부가 루비오 의원을 밀기 위해 '후보 단일화'를 이뤄낸다면 공화당 경선의 판도가 바뀔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단서를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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